석유·가스 시추 (PG)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5일 "난방시즌과 라니냐 발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미국 천연가스 가격 상승 압력이 강화됐다"며 "다만 계절성이 후퇴할 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진영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미 천연가스(헨리허브) 가격이 장중 5달러선을 돌파하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가격은 장기적 관점에서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계 기업이 일본, 한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인도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수요처를 확보한 가운데 미 LNG 수출량은 가정용 천연가스 수요를 압도해 내수에 머물던 미 천연가스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수요 구조의 변화는 전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경우 일반 검색 쿼리(질문)보다 10배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데 이를 기준으로 보면 2028∼2029년 전력향 천연가스 수요는 지금보다 4∼5배 이상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그간 전력향 천연가스 수요는 병목 현상(가스터빈 출하까지의 긴 시차) 탓에 상단이 제한됐으나 내년 하반기부터 2022∼2024년 주문됐던 가스터빈이 출하될 경우 빠른 속도로 확장할 수 있어 가격은 7∼8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계절성 후퇴로 인한 경계는 필요하다"며 "라니냐의 후퇴는 하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연가스 가격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내년 말까지 7∼8달러 상승이 가능하나 지금의 가격 상승은 수요구조의 변화라기보다는 계절성에 더 가깝다"면서 "제한된 상단(6달러 선) 속 단기 조정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만큼 내년 1월 말 하방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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