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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억달러 그친 10월 경상흑자…"연휴 영향 큰 폭 감소"(상보)

아시아경제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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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수출 558.8억달러…2개월 만의 감소 전환
반도체 증가 지속에도 일회성 선박수출 확대 조정 등 영향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6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0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으나, 추석 연휴 영향에 규모는 크게 줄었다.

경기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경기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6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5월 이후 30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94억달러)과 전월(134억7000만달러) 대비 모두 줄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흑자 폭은 전년 동월(80억7000만달러)과 전월(142억4000만달러) 대비 모두 줄었다. 추석 효과에 더해 선박 수출 조정으로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수출은 558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었다. 2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IT 품목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비IT 품목에서 일회성 선박 수출 확대 조정,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올해 10월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은 15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6% 급증세를 이어가며 IT 품목 수출 증가율(12.0%)을 견인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역시 3.5% 늘었으나, 무선통신기기는 8.7% 감소했다. 비IT 품목은 승용차가 52억5000만달러로 12.6% 감소한 데다 철강제품(-14.1%), 화공품(-13.1%), 기계류·정밀기기(-12.3%) 등도 줄며 1.3% 감소했다.

수입은 48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했다. 금 수입 급증(834.4%) 등 소비재(9.9%)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업 일수가 줄고 에너지 수입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6.4%)를 중심으로 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지난 10월 통관기준 원자재 수입은 23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4% 줄었다. 가스(-37.2%)와 석탄(-18.6%), 석유제품(-13.1%), 화공품(-7.6%) 등이 감소했고, 원유는 6.8% 증가했다. 자본재는 197억6000만달러로 0.6% 소폭 줄었다. 정보통신기기(-5.6%), 반도체(-1.6%)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수송장비(19.3%), 반도체제조장비(2.3%) 등은 늘었다. 소비재는 101억7000만달러로 9.9% 증가했다. 금 수입이 834.4% 급증하면서 내구소비재가 43.4% 큰 폭 늘어난 영향이다. 비내구소비재와 직접소비재는 각각 10.7%, 10.8%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37억5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전월(-33억20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을 키웠다. 여행수지가 추석 등 장기 연휴로 출국자 수가 늘면서 적자 폭을 전월 9억1000만달러에서 10월 13억6000만달러로 키웠다. 통신, 컴퓨터, 정보서비스수지는 반도체장비용 소프트웨어 사용료 등 컴퓨터서비스 지급이 늘면서 흑자 폭을 1억5000만달러로 줄였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22억9000만달러)를 중심으로 2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68억1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129억달러) 대비 증가 폭을 줄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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