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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 77% “계속 살겠다”···삶의 질 전 분야 만족도 상승

서울경제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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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5 사회조사 결과 발표
15세 이상 3만1744명 대상 조사
지하철·경전철·동해선 만족도 최고
주차장은 46%로 여전히 ‘숙제’


부산 시민 10명 중 8명이 “앞으로도 부산에 살겠다”고 답하는 등 전반적인 삶의 질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5일 ‘2025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노동·주거·교통·문화·교육·소득 등 시민 생활 전반에서 만족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조사는 1만7860개 표본 가구의 만 15세 이상 시민 3만17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정주 의향은 10명 중 7.7명(77%)으로 집계됐다. 주거환경 만족도도 모든 항목에서 지난해보다 올랐다. 특히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만족도는 61.4%로 가장 높았다. ‘주차장 이용’ 만족도는 45.7%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상승폭(5.2%p)이 가장 컸다. 대중교통 부문에서는 ‘지하철·경전철·동해선’ 만족도가 70.7%로 1위를 차지했다.

노동 분야에서는 현재 직장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51.9%, 2년 전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직업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임금(76.2%)’과 ‘안정성(45.0%)’이 꼽혔으며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요소로는 ‘유사업종 실무 경력’(44.3%)이 1순위로 나타났다. 시가 고용 확대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일자리 확대’(47.1%)와 ‘기업유치 및 고용촉진’(24.9%)이 제시됐다.

문화·여가 부문에서는 문화여가시설 만족도가 24.1%, 여가활동 만족도가 25.5%로 집계됐다. 부산 시민의 절반에 가까운 47.1%는 지난 1년 사이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주말·휴일 여가활동으로는 ‘동영상 콘텐츠 시청’(70.4%)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교생활 전반 만족도가 59.0%로 나타났으며, 그중 ‘교우관계’ 만족도가 70.5%로 가장 높았다. 보육환경 만족도는 54.6%, 공교육 환경 만족도는 37.3%로 조사됐다.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는 공교육비 22만4000원, 사교육비 63만9000원으로 집계됐으며 교육비가 ‘부담된다’고 답한 비율은 59.1%로 전년 대비 5.2%포인트 감소했다.

소득·소비 부문에서는 세대별 소비 양태가 뚜렷하게 갈렸다. 20~30대는 온라인 쇼핑몰, 40~50대는 대형마트, 60대 이상은 전통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활성화 과제로는 ‘주차장 확충’(28.9%)과 ‘시설 현대화’(24.3%)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소득이 있는 시민 비율은 82.3%, 이중 소득 만족도는 25.9%로 전년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가구 부채 보유 비율은 36.2%였고 부채 이유로는 ‘주택임차·구입’(71.3%)이 가장 많았다.


올해 조사는 1996년 시작된 부산사회조사가 30번째로 실시된 것으로, 성별·연령·지역별 세부 항목은 빅데이터웨이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담아낸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정책 방향을 정교하게 세우는 데 핵심 자료가 될 것”이라며 “과학적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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