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마감한 코스피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는 5일 뚜렷한 상·하방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이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미 고용시장의 회복 신호도 나오고 있어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9포인트(0.19%) 내린 4,028.51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한때 4,0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장중 하락 폭을 축소해 종가 기준 4,000선은 사수했다.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6포인트(0.07%) 내린 47,850.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40포인트(0.11%) 오른 6,857.12, 나스닥종합지수는 51.04포인트(0.22%) 상승한 23,505.14에 장을 끝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침묵기간'에 들어가면서 시장도 관망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만1천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실업보험 수요가 많이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여서 연준의 금리 인하 당위성을 약하게 만드는 재료다.
다만 추수감사절이 끼어 있어 계절 조정이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7%로 반영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2.16% 올랐고 아마존과 애플은 1% 이상 내렸다.
국내 주식 시황 (PG) |
미래에셋증권[006800]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큰 변화 없이 보합권 등락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다음 주 예정된 FOMC를 앞두고 시장 변화를 보일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도 이런 흐름을 이어받아 '눈치 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다음 주 연속적인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로 지수 방향성이 부재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전체적으로 시장의 수급이 얇아진 상황 속에서 개별 재료에 따라 업종 간, 종목 간 움직임의 편차가 큰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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