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즈 공식 온라인스토어 갈무리) |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휠라코리아가 '스니커즈 원조'인 미국 스니커즈 브랜드 케즈 사업에서 손을 뗀다. 판권 계약 만료에 따른 사업 철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케즈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공지를 통해 "2026년 1월 31일부터 사이트 운영이 종료된다"며 "그동안 케즈 온라인 스토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안내했다.
사이트 종료는 내년 1월 31일이지만 제품 구매는 내년 1월 13일까지만 가능하다. 제품 하자로 인한 교환, 환불 절차 등 AS는 내년 6월 30일까지 제공된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라이선스 계약이 올해까지라서 계약 만료에 따른 사업 종료"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운영 수익성이 크지 않아 재계약 없이 사업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케즈 공식 온라인스토어 갈무리) |
케즈는 1916년 미국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부드럽고 소리 나지 않는 신발 고무 밑창을 '스니커즈'라고 불렀던 것이 오늘날 스니커즈의 모태가 돼 '스니커즈의 원조'로 일컬어진다.
케즈는 2015년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면서 당시 우리나라 인기 걸그룹 에프엑스(f(x))의 멤버 크리스탈을 광고 모델로 삼아 국내에서도 유명해졌다.
2022년 방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박은빈이 신었던 스니커즈로도 잘 알려져 있다.
휠라코리아는 2021년 1월 케즈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브랜드 주 고객층은 20대 여성으로 스니커즈 외에도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보강해 풀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코로나19로 패션업계와 유통가가 고전하던 시기 케즈는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열며 주목받았지만 1년 반 만에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매장을 모두 철수하고 온라인 유통에 집중해 왔다.
케즈는 현재 무신사와 29CM, W컨셉 등 패션 플랫폼에도 입점해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 종료로 공식 온라인몰은 운영을 중단하지만 휠라코리아는 올해 재고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국내에서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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