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시세
우리은행이 서울 중구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주가 외에 비트코인 시세 정보를 함께 표시하고 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외환과 채권, 파생상품 등을 거래하는 최전선인 딜링룸에서 가상자산 시세를 표시한 것은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중 처음입니다.
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자산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이 커짐에 따라 환율, 금리와 더불어 시장 흐름을 읽는 주요 지표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들은 최근 전통적인 금융기관의 경계를 벗어나 디지털자산으로 사업 영토를 넓히는 데 관심을 보입니다.
하나금융이 지난 3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송금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아직 입출금 계좌 제휴 거래소가 없는 우리은행도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에 의지를 나타냅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지난 10월 삼성전자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협업을 계기로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결제와 디지털자산 생태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흐름 속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마침 가상자산 제도 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최근 은행이 과반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권한을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당정이 협의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안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내면, 은행 주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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