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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180·충북] ⑪ 김영환 수성 의지 속 도전자들 속속 등장

연합뉴스 전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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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민주당 자천타천 3∼5명 거론돼 치열한 당내 경선 예고
윤건영 교육감 재선 대항마는…진보 성향 강창수·김성근 단일화 추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도백(道伯)을 뽑는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국민의힘 김영환 지사의 수성 여부다.

김 지사는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지만, '돈 봉투 수수' 의혹 등 사법 리스크가 그의 앞길을 험난하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 듯 여야 가릴 것 없이 도전자가 넘쳐 예선부터 혼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군(청주=연합뉴스) 왼쪽부터 김영환 충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군
(청주=연합뉴스) 왼쪽부터 김영환 충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지사는 현재 청탁금지법 위반과 수뢰후부정처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체육계 인사 3명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총 1천100만원의 현금을 출장 여비 명목으로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김 지사가 자신 소유의 농막 설치비 일부를 체육계 인사에게 대납하게 하고, 그 대가로 해당 인사의 사업체가 충북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도 의심한다.


김 지사는 지난 9월 열린 오송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위증 혐의로 고발된 것은 물론 중대재해처벌법(시민재해) 위반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경찰 수사 결과가 기소로까지 이어지면 당내 '4대 공직 부적격 기준'에 따라 공천 배제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김 지사는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경찰의 과잉 표적수사는 정치 탄압"이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도민들이 허락해준다면 피선거권이 있는 한 출마하겠다"는 말로 출마 의지를 다졌다.


김 지사의 당내 경쟁자로 조길형 충주시장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3연임 중인 조 시장은 지난 8월 언론을 통해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했지만, 아직은 정치적 행보보단 시정에 충실한 모습이다.

윤 전 청장은 최근 고향인 청주에 거주지를 마련하고 출마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위기관리' 전문가라는 강점이 있는 반면 정치 신인으로 당내 지지기반이 얕은 게 약점으로 꼽힌다.

12·3 계엄 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사로 활동 중인 윤 전 위원장은 아직 출마 움직임은 없으나, 정계 복귀설이 지속해서 흘러나온다. 윤 전 위원장은 당내 경선을 포함해 청주에서 총선에 두 차례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군(청주=연합뉴스) 왼쪽부터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송기섭 진천군수, 임호선 국회의원, 한범덕 전 청주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군
(청주=연합뉴스) 왼쪽부터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송기섭 진천군수, 임호선 국회의원, 한범덕 전 청주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충북지사직을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는 듯 후보 난립 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먼저 3선 국회의원 등 화려한 정치 이력을 가진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재도전이 유력시된다.

그는 아직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지만, 최근 각종 강연과 행사 등에 참여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노 전 실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 김 지사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어 둘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다크호스로 불린다.

언론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열망들을 어떻게 담아낼지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했던 신 부위원장은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충청권 인재 15호로 영입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방송 활동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왔고, 지지층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연임 중인 송기섭 진천군수도 민주당의 유력 주자다.

진천의 경제를 괄목할만하게 성장시킨 행정력을 내세운 송 군수는 출마 표명을 한 뒤 저인망식 당원 확보를 통해 세를 불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지자들 사이에서 중도 확장성과 안정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임호선(재선, 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의 등판 가능성도 회자하고 있다.

여기에 한범덕 전 청주시장도 지사직 도전 의사를 굳히고 선거 조직을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여야 모두 당내 경선 과정이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교육감 후보군[청주=연합뉴스) 왼쪽부터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강창수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장, 김성근 전 충북 부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도교육감 후보군
[청주=연합뉴스) 왼쪽부터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강창수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장, 김성근 전 충북 부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내년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역대 선거처럼 보수와 진보 성향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성향으로는 윤건영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진보 진영은 강창수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장과 김성근 전 충북 부교육감이 예선전을 치르는 형국이다.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는 이들을 놓고 연말까지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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