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8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지선 D-180·충남] ⑫ 재선 정조준 김태흠에 민주당 거센 도전

연합뉴스 김준범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국민의힘 '굳히기'에 민주당 '뒤집기' 양보없는 일전 치를 듯
충남교육감 선거 3선 연임 제한에 '무주공산', 후보 5∼6명 넘어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내년 6월 3일 예정된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 속에서 국민의힘이 도정을 지켜낼지가 관심사다.

12년간 민주당이 지켜온 충남지사 자리를 2022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때 탈환한 국민의힘이 '굳히기'에 들어갈 것인지, 민주당이 '뒤집기'에 성공할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1년에 대한 '성적표'에 해당한다. 그런 만큼 두 당은 '민심 바로미터'로 일컬어지는 충남지사 선거에서 양보 없는 일전을 치를 분위기여서 선거전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출마 예상자왼쪽부터 김동완·김태흠·박찬우(가나다순)

국민의힘 소속 출마 예상자
왼쪽부터 김동완·김태흠·박찬우(가나다순)



국민의힘에서는 김태흠 현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지사는 현직 도지사로서 행정 경험이 풍부하며 인지도가 있고,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정도의 탄탄한 입지와 정치적 역량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대전환, 당진항 최첨단 복합물류단지 조성 등 충남의 산업 구조를 새롭게 짜는 대전환 전략을 전면 가동하며 다시 한번 '힘센 충남'을 외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천안·아산 돔구장 신축, 대전·충남 행정통합 등을 추진하며 이목을 끌어모으고 있다.


다만 민주당의 집중 견제와 구(舊) 정권 심판론 분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같은 당 김동완·박찬우 전 국회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측된다.

2022년 충남지사 선거에 뛰어들었던 김 전 의원과 박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것은 아니지만 향후 김 지사의 공천 경쟁자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두 인물 모두 행정가 출신으로서 중앙과 지방을 아우른 경력을 내세우며 김 지사의 빈틈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소속 출마 예상자왼쪽부터 강훈식, 문진석, 박수현, 박정현, 복기왕, 양승조, 어기구(가나다순)

민주당 소속 출마 예상자
왼쪽부터 강훈식, 문진석, 박수현, 박정현, 복기왕, 양승조, 어기구(가나다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양승조 전 충남지사,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아직 김 지사의 대항마는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 핵심 인물로 떠오른 강 비서실장은 현 정권의 실세로 당내 입지가 막강할 뿐만 아니라 충남 아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강 비서실장은 현재로선 고개를 젓고 있지만 출마를 공식화한다면 충남은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승조 전 지사는 지난달 보령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일찌감치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천안병 지역구에서 4선 의원을 역임한 그는 '검증된 카드'로 주목받고 있는데, 도정 운영 경험까지 갖춘 후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당내 수석대변인인 박수현(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의원은 국정 전반을 이해하는 전략통이면서 당의 얼굴로 전국적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이밖에 복기왕(충남 아산시갑) 의원과 문진석(충남 천안시갑) 의원, 어기구(충남 당진시) 의원, 박정현 부여군수도 충남지사 후보로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황명선 최고위원도 후보군에 올랐으나 지난 2일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태흠 지사의 굳히기와 민주당의 정권 안정론이 부딪히면서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전국의 핵심 승부처로 부상할 듯싶다"고 말했다.

충남교육감 출마 예상자왼쪽부터 김영춘, 명노희, 이병도, 이병학, 조영종, 한상경, 황환택(가나다순)

충남교육감 출마 예상자
왼쪽부터 김영춘, 명노희, 이병도, 이병학, 조영종, 한상경, 황환택(가나다순)



김지철 현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는 충남교육감 선거에는 5∼6명이 넘는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독보적인 인지도를 갖춘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선거 준비 막판까지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전 선거 때 출마했던 김영춘 전 국립공주대 부총장, 명노희 전 충남도의원, 이병학 충남교육혁신연구소장은 다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병도 전 천안교육장과 한상경 전 천안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황환택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장도 교육감 선거에 나설 분위기다.

진보 성향 교육감에게 3번 연속 자리를 내줬던 보수 진영에서는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진보 진영은 새로운 진보 교육감 시대를 다시 열어가자며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psykim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계엄령 놀이 공무원 갑질
    계엄령 놀이 공무원 갑질
  2. 2박나래 매니저 논란
    박나래 매니저 논란
  3. 3평생학습도시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교육부
  4. 4김호중 가석방 심사
    김호중 가석방 심사
  5. 5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