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인구 1천420만명의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는 내년 지방선거의 승패를 판가름할 격전지로 꼽힌다.
2022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초접전 끝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득표율 0.15%포인트 차이로 꺾고 당선될 정도로 승부 예측이 쉽지 않았다.
결전을 180일 앞둔 5일 현재 민주당의 경우 구체적인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고 있고 국민의힘은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다.
2022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초접전 끝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득표율 0.15%포인트 차이로 꺾고 당선될 정도로 승부 예측이 쉽지 않았다.
결전을 180일 앞둔 5일 현재 민주당의 경우 구체적인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고 있고 국민의힘은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다.
왼쪽부터 김동연·김병주·한준호·추미애 |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유일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인 민주당은 수성(守城) 주자로 누가 뛸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동연 현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중량급 인사들이 잇따라 출마 채비에 나서며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의 김 지사는 '국정 제1동반자'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지난 8월부터 31개 시군을 순회하는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하는 등 도민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김병주·한준호 의원은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배수진을 쳤다.
김 의원과 한 의원 모두 재선으로 각각 남양주을, 고양을 지역구를 발판으로 여당 실세 의원으로서 이재명 정부와 공동운명체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경우 "경기도가 내년도 본예산안에 노인 지원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행정편의주의다"라며 김 지사에 견제구를 날렸고,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확대 재정에 따라 매칭하는 지방정부 예산이 많이 필요했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하겠다"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6선 중진으로 법사위원장인 추미애(하남갑) 의원도 경기지역 언론계 행사 등에 참석하는 등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경기도의회 의장 출신의 강득구(안양만안), 수원시장 3선을 역임한 염태영(수원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권칠승(화성병), 경기도당 위원장을 지낸 박정(파주을)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남경필 전 지사 이후 8년 동안 민주당에 빼앗긴 경기지사직 탈환에 나설 후보군이 아직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채 예상 후보자들에 대한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지난 선거에서 김 지사에게 석패한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의 재등판이 거론된다.
김 의원 측은 지난 총선 때 지역민에게 경기지사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지만 지방선거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유력 카드로 여겨진다.
지난 총선 성남분당갑에서 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누르고 4선 고지에 오른 안철수 의원도 중도 확장성을 갖췄다는 평가 속에 후보로 거론된다.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얼마 전 대학교 강연에서 "정치를 그만두지 않았다. 정치를 열심히 했던 만큼 결실을 보고 싶다"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유 전 의원은 지난 경기지사 선거 경선에서 김은혜 의원에게 패했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에게 윤심(尹心)이 작용했다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다.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여전히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이천에서 3선의 송석준 의원과 평택갑에서 5선 의원을 지낸 원유철 전 의원, 성남분당을 기반으로 하는 김민수 최고위원, 삼성전자 출신의 양향자 최고위원 등도 후보로 언급된다.
왼쪽부터 김은혜·안철수·유승민·한동훈 |
화성을이 지역구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동탄 주민들의 의사를 듣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진보당에서는 일찌감치 홍성규 중앙당 수석대변인이 후보로 확정됐다.
홍 대변인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진보당의 전신인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경우 보수 성향의 현 임태희 교육감이 연임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진보 진영에서는 다자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유은혜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안민석 전 의원,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효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 등이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단일화를 이뤄 임 교육감과 1대1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진영 내 단일화 시점과 성사 여부가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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