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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채굴 야욕?”…트럼프, 르완다-민주콩고 평화협정 중재

헤럴드경제 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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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콩고 분쟁 종식 ‘워싱턴 협정’ 성사
핵심광물 협력 동시 체결 “미국 기업 보내 자원 개발”
FIFA 평화상 수상 가능성도 거론
2025년 12월 4일 미국 워싱턴DC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앙골라 대통령이자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주앙 로렌수( Joao Lourenco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발언하고 있다.[로이터]

2025년 12월 4일 미국 워싱턴DC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앙골라 대통령이자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주앙 로렌수( Joao Lourenco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발언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여년간 이어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르완다 간 동콩고 무력 분쟁을 중재해 평화협정을 성사시키면서, 배경을 둘러싸고 ‘핵심광물 확보 목적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담을 한 뒤 양국 간 평화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서명식은 미국 국무부가 전날 기존 미국평화연구소(USIP)를 개명한 ‘도널드 트럼프 평화연구소’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재를 ‘워싱턴 협정’(Washington Accords)으로 명명하며 “1000만명 넘는 사망자를 낳은 세계 최장기 분쟁 중 하나를 끝내는 역사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협정에는 영구적 휴전, 비국가 무장세력 해제, 난민 귀환, 전쟁범죄 책임 규명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협정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콩고·르완다와 각각 핵심 광물 협력을 위한 별도 협정을 체결하면서 의도에 대한 논란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가장 크고 훌륭한 기업 일부가 두 나라에서 희토류 같은 자원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것이고 모두가 큰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한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등과 맺은 자원 협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지난 1년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우리가 끝낸 여덟번째 전쟁”이라며 자신의 중재 성과도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워싱턴DC에서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행사에서 새로 제정된 ‘FIFA 평화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민주콩고-르완다 평화협정 체결이 수상 명분을 강화하는 ‘평화 이벤트’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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