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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현지 “난 유탄 맞은 것… 김남국과 누나·동생 하는 사이 아니다”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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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권 있나’ 묻자 “그거 아니다… 이 자리 어려워, 항상 언행 조심”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은 4일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부터 민간 협회장 인사 청탁 관련 메시지를 전달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지난 2일 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에 홍성범씨를 추천해달라는 인사 청탁 문자를 받고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는데, 김 실장은 김 비서관으로부터 추천 메시지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나는 아주 유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무관한데도 김 비서관과 문 의원의 문자 메시지에 이름이 올랐다는 취지다. 김 실장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김 비서관을 보지 못했고 따로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실장은 김 비서관이 문자 메시지에서 ‘현지누나’라고 표현했지만 “우리는 누나 동생 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실의 실질적 인사 권한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에이, 그거 아니다”라고 했다. 김 비서관이 이번 논란으로 비서관직을 그만둔 데 대해서는 “대수보(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를 하다가 (사직한다는) 기사가 뜬 걸로 봤다”고 했다. 김 비서관이 사의를 표한 것을 몰랐다는 주장이다. 김 실장은 “서로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니까 이 자리가 어렵다. 언행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민단체 활동을 할 때부터 28년간 함께해왔다. 이 대통령의 측근 그룹인 ‘성남·경기 라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핵심 측근이다. 김 실장은 지난 6월 이 대통령이 취임한 뒤 대통령실의 인사·예산을 관리하는 총무비서관을 맡았다. 김 실장이 대통령실 행정관 인사는 물론 장·차관 인사에도 관여한다는 ‘실세’ 논란이 계속되던 중, 지난 9월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지만 공식적인 인사 권한이 있는 자리가 아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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