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폭언·괴롭힘' 논란…"술잔 날아와" vs "갑자기 그만두더니 가압류"

박나래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매니저 2명으로부터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 전 매니저는 박나래에게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 등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에 박나래 측은 "마음이 아프다"는 입장을 전했다.

4일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 측은 "지난달에 매니저 2명이 별일 없이 그만두더니 갑자기 1억원의 가압류 신청을 했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박나래 전 매니저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소유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추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에게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상해, 대리처방 심부름, 비용 미정산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자료를 법원에 추가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박나래가 사적인 부탁을 빈번하게 했고, 가족 관련 업무까지 맡긴 적이 있다고 한다. 더불어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으며, 술잔이 날아와 상처를 입은 경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업무 중 사용된 비용을 제때 받지 못했거나 식재료비 등이 정산되지 않은 부분도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매니저들은 "정산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박나래가 '명예훼손 및 사문서위조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될 시 재산 처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가압류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나래를 고소한 매니저들은 김준호가 대표로 재직 중인 이전 소속사가 아닌, 박나래가 독립한 이후 함께 일해 온 매니저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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