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암 진단' 남편 "비싼 항암 치료 말고 보험 되는 수술만 받아라"

아내가 암 진단을 받았는데 남편이 돈 문제로 아내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아내가 암 진단을 받았는데 남편이 돈 문제로 아내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4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65화에서는 '투병 부부'로 출연한 김학배(41). 안혜림(40) 부부의 심층 가사 조사가 공개됐다.

투병 아내는 사전 미팅 기준 약 한 달 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실제 부부는 심층 가사 조사 기간에도 병원을 방문해 '유방암 2기 말~3기', '림프절 전이 소견'을 들었다.

이때 남편은 아내의 암 진단보다 돈 걱정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여 아내를 서운하게 했다.

남편은 "나 통장에 모아놓은 돈 다 털렸다"면서도 검사비 환급 소식에 기분이 좋아져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암 검사 소견을 받은 아내와 돈 문제로 아내에게 상처를 주는 남편.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남편의 철없는 행동에 영상을 보던 서장훈은 "지금 이 판에 뭐가 이렇게 신났냐. 조금 전에 의사 선생님께 검사 결과 듣고 나왔다. 저 얘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남편을 혼냈다.

그러자 남편은 "변명하고 싶다. 검사 결과를 듣고 나도 충격을 받았다. 아내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을 던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서장훈은 "그래도 돈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내 남편이 내가 아픈데 돈 얘기하면 진짜 꼴 보기 싫다"며 아내의 상처를 보듬었다.

남편은 심란한 아내 옆에서 끊임없이 돈 얘기를 했다.

이후 개인 인터뷰에서 아내는 "수술비는 보험이 되는데 항암 치료가 돈이 많이 나온다.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항암 치료 안 하고 수술만 하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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