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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국민 北억류, 처음 듣는 얘기” 하루뒤… 대통령실 “조속한 남북대화 통해 해결”

동아일보 신규진 기자,권오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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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3명 등 국민 6명 억류”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2025.12.03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2025.12.03 서울=뉴시스


대통령실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해 논란이 된 지 하루 만에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속한 남북 대화 재개 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답변 자료에서 “현재 탈북민 3명을 포함해 우리 국민 6명이 2013년부터 2016년에 걸쳐 간첩죄 등의 혐의로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남북 간 대화·교류가 장기간 중단된 상황에서 분단으로 인한 국민 고통은 지속되고 있고,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북한은 미국 등 외국인 억류자들은 모두 석방했으나 우리 국민 6명은 장기 억류 중이다. 생사 여부는 물론이고 소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기자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한국 국민이 잡혀 있다는 게 맞느냐. 언제 어떤 경위냐”고 묻기도 했다. 이어 “아주 오래전에 벌어진 일이어서 개별적 정보가 부족하다. 상황을 조금 더 알아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NK뉴스는 3일 위 실장이 기자회견 이후 관련 질의에 북한 내 억류된 우리 국민의 석방과 국내 비전향 장기수 북송 문제의 연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통일부는 4일 “현재 비전향 장기수 송환 문제를 북한에 억류 중인 국민 송환과 연계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 억류자 가족들은 이번 사안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정욱 선교사의 친형 김정삼 씨는 “서운하고 실망이 크다”며 “통일부 내에 납북자 대책팀도 사라지고 이 대통령도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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