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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몸에 '트럼프 창녀' 낙서…美전직 보좌관, 자작극 들통

뉴시스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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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직 공화당 보좌관 나탈리 그린(26) (사진 출처: 뉴욕포스트 캡처) 2025.12.04.

[서울=뉴시스] 전직 공화당 보좌관 나탈리 그린(26) (사진 출처: 뉴욕포스트 캡처) 2025.12.0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오채연 인턴기자 = 미국 뉴저지에서 전직 공화당 보좌관이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에게 정치적 공격을 받았다고 꾸며낸 혐의로 기소돼 정신과 입원 치료 명령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저지 출신의 전직 공화당 보조관 나탈리 그린(26)은 지난 7월 자신이 괴한들에게 총으로 위협당하고 흉기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등 폭행 사건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일인 지난 7월23일 그린은 뉴저지의 자연보호구역에서 손과 발이 케이블 타이로 묶인 채 발견됐다. 얼굴, 목, 가슴, 어깨에는 열상과 흉기로 긁힌 상처가 있었고, 복부와 등에는 '트럼프 창녀(Trump Whore)', '연방 공무원은 인종차별주의자(federal official is a racist)'라는 낙서가 적혀 있었다.

[서울=뉴시스] 전직 공화당 보좌관 나탈리 그린(26)이 몸에 난 상처와 낙서. (사진 출처: 뉴욕포스트 캡처)2025.12.04.

[서울=뉴시스] 전직 공화당 보좌관 나탈리 그린(26)이 몸에 난 상처와 낙서. (사진 출처: 뉴욕포스트 캡처)2025.12.04.



그린은 경찰에 자신이 산책 중 세 명의 남성에게 습격당했으며, 이들이 검은 케이블 타이로 자신을 묶고 얼굴과 몸을 흉기로 긋고, 공화당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배와 등에 반(反)트럼프 문구를 새겼다고 진술했다. 그는 법대생으로, 공화당 소속 제프 밴 드루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수사 결과 이 사건은 전부 자작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린의 친구가 ‘주변 케이블 타이 판매점’을 검색한 기록을 확인했으며, 그린의 차량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종류의 검은색 케이블 타이를 발견했다.

또한 경찰은 그린이 사건 당일 신체 개조 예술가에게 500 달러(약 73만원)를 지불하고 자기 몸에 상처를 내고 모욕적인 문구를 새기도록 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그린은 허위 진술 및 날조 유포 혐의로 지난 11월14일 기소됐으며, 19일 보석금 20만 달러(약 2억 9000만원)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착용을 조건으로 석방됐다.

그러나 연방 판사 엘리자베스 파스칼은 지난 26일 그린에게 정신과 병동에서 입원 치료 받을 것을 권고했고, 그린의 변호사는 이에 동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린의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 두 가지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25만 달러(약 3억 6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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