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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동상이 왜 이 꼴?…파바로티 동상 '굴욕 논란'

뉴시스 이소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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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탈리아 동부 페사로시 중앙 광장에 야외 아이스링크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세계 3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동상이 공사용 구조물에 가려져 유족이 '고인 모독'이라며 반발했다. (사진 = 가디언 캡처) 2025.12.04.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이탈리아 동부 페사로시 중앙 광장에 야외 아이스링크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세계 3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동상이 공사용 구조물에 가려져 유족이 '고인 모독'이라며 반발했다. (사진 = 가디언 캡처) 2025.12.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이탈리아 한 도시에서 세계적 테너(남성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동상이 공사 구조물에 가려 갇힌 듯한 모습이 연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각) 르피가로,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동부 페사로시 중앙 광장에 겨울철 야외 아이스링크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실물 크기 파바로티 동상이 공사용 구조물에 가려 무릎 아래가 완전히 보이지 않으며 마치 갇힌 듯한 모습이 됐다.

파바로티 동상은 2007년 별세한 세계 3대 테너인 그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시 당국이 세운 것으로, 생전 그가 여름마다 이 도시에서 머물렀던 인연을 기려 제작된 작품이다.

그러나 아이스링크 공사 과정에서 안드레아 비안카니 페사로 시장이 현장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동상과 하이파이브를 해보라"라고 농담을 남기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고, 시민들이 인증샷을 찍으려고 줄까지 서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파바로티의 아내 니콜레타 만토바니는 현지 언론을 통해 "형편없는 결정이다. 그를 기린다더니 다른 쪽에서는 조롱하고 있다. 존중도 상식도 없다"라고 비판했고, 공사용 구조물로 인해 동상이 훼손될 위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만토바니는 "정 필요했다면 동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스케이트장을 다른 장소에 만들었어야 한다"며 "이런 어정쩡한 절충안은 루치아노를 우스꽝스럽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비안카니 시장은 "무례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동상을 이동하거나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구조적 손상 위험 때문에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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