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순섭벨 SNS |
[포포투=박진우]
주드 순섭벨이 태국 국가대표팀 데뷔 소감을 밝혔다.
2004년생 순섭벨은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유망주였다. 태국과 영국 국적을 동시 보유한 순셉벨은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 첼시 아카데미에 합류했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군에 소속됐다.
당시 토마스 투헬 현 잉글랜드 감독의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출전 기회는 쉽사리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순섭벨은 지난 2023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다만 1군 팀은 아니었다. 토트넘 U-21에 합류한 뒤 데인 스칼렛, 알피 디바인 등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친분이 있던 선수들과 함께 했다.
토트넘도 큰 기대를 품었다. 지난 2023-24시즌 U-21 팀에서 36경기 14골 8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감각을 과시했다. 다만 당시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불안한 시즌을 보냈기에, 순섭벨을 콜업할 여력이 없었다.
결국 순섭벨은 또다시 기회를 찾아 나섰다. 행선지는 스페인 2부 소속 코르도바. 그럼에도 여전히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결국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순섭벨은 경기 출전을 위해 잉글랜드 리그 투(4부) 그림즈비 타운으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멀어진 순섭벨. 태국축구협회의 러브콜 끝에, 태국 국가대표팀을 택했다. 지난 11월 A매치에 데뷔전을 치렀다. 싱가포르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해 26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스리랑카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견인했다.
태국 대표팀 데뷔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순섭벨. 영국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태국을 사랑했고, 태국을 대표하고 싶었기 때문에 출전하게 되어 정말 기뻤다. 정말 영광스러웠고, 현실이라고 믿기 힘든 순간이었다. 내게는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고,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로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앤서니 허드슨 감독은 영국 출신이다. 순섭벨은 "허드슨 감독은 나를 정말 따뜻하게 맞아줬다. 영어도 할 줄 알아서 한층 수월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빠른 적응을 도운 허드슨 감독에게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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