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 ‘무인 자동 출입국 심사대’가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그간 출입국 절차에 3~4시간이 걸려 크루즈 관광객 불만이 적잖았는데, 앞으론 2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제주도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서귀포시 강정항 크루즈 터미널은 지난 2일부터 ‘무인 자동 심사대’ 28대를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달 제주항 크루즈 터미널에 자동 심사대 10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했고, 강정항에서도 이번에 운영하게 됐다”며 “출입국 시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 11월 24일 기준, 제주항과 강정항으로 총 73만2544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들어왔다. 그러나 두 항구엔 출입국 심사대가 총 24대에 불과했다. 출입국 직원이 일일이 심사를 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렸고, 직원 수도 부족해 일부 심사대가 비어 있는 경우도 적잖았다.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 체류 시간은 평균 8시간 남짓인데, 절반에 가까운 3~4시간을 출입국 절차로 쓰는 상황이 수년간 되풀이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강정항은 코로나 사태가 끝난 이후 크루즈 입항이 집중됐는데, 출입국 심사와 보안 검색 시간이 나날이 길어져 관광객 불만이 컸다고 한다. 관광업계에서도 “출입국 때문에 시간을 잡아먹으면 관광객들이 쇼핑, 식사에 쓸 시간이 줄어 지역 경제 낙수 효과가 줄어든다”는 말이 나왔다.
3일 제주도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서귀포시 강정항 크루즈 터미널은 지난 2일부터 ‘무인 자동 심사대’ 28대를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달 제주항 크루즈 터미널에 자동 심사대 10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했고, 강정항에서도 이번에 운영하게 됐다”며 “출입국 시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 11월 24일 기준, 제주항과 강정항으로 총 73만2544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들어왔다. 그러나 두 항구엔 출입국 심사대가 총 24대에 불과했다. 출입국 직원이 일일이 심사를 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렸고, 직원 수도 부족해 일부 심사대가 비어 있는 경우도 적잖았다.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 체류 시간은 평균 8시간 남짓인데, 절반에 가까운 3~4시간을 출입국 절차로 쓰는 상황이 수년간 되풀이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강정항은 코로나 사태가 끝난 이후 크루즈 입항이 집중됐는데, 출입국 심사와 보안 검색 시간이 나날이 길어져 관광객 불만이 컸다고 한다. 관광업계에서도 “출입국 때문에 시간을 잡아먹으면 관광객들이 쇼핑, 식사에 쓸 시간이 줄어 지역 경제 낙수 효과가 줄어든다”는 말이 나왔다.
이번에 무인 심사대가 도입되면서 승객 1인당 심사 시간이 기존 20초에서 15초 정도로 5초가량 줄어들었다고 한다.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관광객 5000명이 한꺼번에 몰렸다고 가정했을 때 총 2시간 30분쯤 걸리던 심사 절차가 1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강승오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 시간은 지역 경제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출입국 심사 시간이 단축되면 관광객의 소비 규모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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