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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가 "우리 삼성"이라고 했다…"목표는 우승하는 것, 그것뿐" 12년 만에 왕조 영광 재현할까

스포티비뉴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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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다시 쇼(Show) 타임이다.

2025시즌을 마친 뒤 3번째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타자 최형우(42)는 지난 3일 행선지를 확정했다. 9년간 몸담았던 KIA 타이거즈를 떠나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겼다.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고심 끝 삼성 컴백을 택한 최형우는 "설렌다. 다시 돌아왔다는 생각에 정말 기쁘다.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다"며 "팀에선 내가 베테랑으로서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길 바라실 것 같다. 거기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선수단도 최형우의 이적을 바랐다는 후문. 최형우는 "(구)자욱이와 (강)민호가 날 엄청 반겨줄 것 같다. 민호는 아직 (내부) FA라 잘 모르지만 아마 그럴 것이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삼성엔 올 시즌 홈런왕이자 재계약을 마친 르윈 디아즈를 비롯해 김영웅, 구자욱 등 장타자가 포진해 있다. 올해 디아즈는 50홈런, 김영웅은 22홈런, 구자욱은 19홈런 등을 생산했다. 최형우 역시 올 시즌 24홈런으로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는 "타격은 당연히 올해보다 좋아져야 한다. 내가 뭘 한다기보다는, 잘 맞춰 내 장점을 살리겠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유명하다. 장타를 날리기 더 수월할 수 있다. 최형우는 "오랜 기간 떠나 있었지만 라이온즈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올해보다는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타격 면에서 세운 목표가 있는지 물었다. 최형우는 "시즌에 들어갈 때 타격과 관련해 뚜렷한 목표를 세우진 않는다. 내가 합류함으로써 우리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하는, 그것밖엔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2014년 마지막 우승 후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 2026년 우승을 달성한다면 12년 만에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삼성 팬들을 떠올렸다. 최형우는 "너무 오랜만에 왔는데 떨리기도 하고 감정이 오묘하다. 대구에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팬분들도 많이 사랑해 주실 듯하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전주고 출신인 최형우는 2002년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005년 말 방출 당했으나 경찰 야구단에서 복무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다. 이후 주전으로 발돋움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리그 대표 타자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형우와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함께 이뤄냈다. 리그 최초의 대업이었다.


2016시즌을 마친 뒤 변화가 생겼다. 최형우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획득했고, KIA 타이거즈로 이적을 택했다. 4년 총액 100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첫해였던 2017년 KIA의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FA가 된 최형우는 KIA와 3년 총액 47억원에 재계약했다. 2023시즌을 마무리한 뒤에는 1+1년 총액 22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2024시즌엔 또 한 번 KIA의 통합우승에 공헌했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2025시즌에도 최형우는 변함없는 기량을 자랑했다. 정규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빚었다. 팀 내 타율 1위, 타점 1위, 안타 2위, 홈런 2위, 장타율 2위에 올랐다. 1군 통산 성적은 20시즌 2314경기 타율 0.310, 2586안타, 419홈런, 1737타점, 1365득점, 장타율 0.530, 출루율 0.400이다.


최형우는 리그 역대 최초로 4400루타, 1700타점을 넘어섰다. 역대 4번째이자 최고령 400홈런, 역대 3번째 2500안타, 역대 최다 월간 MVP 수상 신기록(6회), 역대 최고령 월간 MVP 수상, 역대 최고령 시즌 20홈런 등의 기록도 작성했다.

시즌을 마친 뒤 최형우는 결국 삼성과 다시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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