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3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내란 재판 출석한 尹 "군의 선관위 개입, 근본적으로 불가능"

이데일리 주미희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내란 재판서 "부정선거 수사, 보통 일 아냐…전문가들이 해야"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내란 재판에 출석해, 군의 선관위 개입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윤 전 대통령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재판에서 부정선거 적발은 고도화된 전문 지식이 필요해 군 역량으로는 원칙적으로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상당한 전문 지식을 가진 기관으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계엄을 사전 모의했던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 참여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김용군 전 대령이 증인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문 전 사령관은 법정에서 비상계엄 선포 당일 오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서 전투 조끼와 개인당 실탄 10발을 챙기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문 전 사령관 증인신문 절차가 모두 끝나자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에 직접 발언하겠다며, 군 조직이 선거 시스템을 조사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는 점을 피력했다.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가야 한다”며 “군이 가서 뭘 한다는 게 근본적으로 불가능이란 말씀을 재판부에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1일 경기도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함께 노 전 사령관을 만났다며 그가 ‘조만간 계엄 같은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계엄 당일에는 노 전 사령관으로부터 ‘오늘 저녁 임무가 있을 수 있으니 선관위로 들어가 출입을 통제하라’고 지시받았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에게 정보사 소속 요원 정보를 제공한 다른 인물인 김 전 대령의 증언도 이어졌다.

특검팀이 “비상계엄 당일이 돼서야 노상원이 추천한 명단을 어떻게 썼는지 알게 됐다는 취지인데, 왜 내가 추천한 사람을 계엄에 끌어들이냐고 (노 전 사령관에게) 항의했냐”는 질문에 그는 “항의했다”고 답했다.

다만 노 전 사령관에게 정보사 소속 요원 정보를 전달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증언을 거부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소년범 논란
    조진웅 소년범 논란
  2. 2박나래 갑질 의혹
    박나래 갑질 의혹
  3. 3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
  4. 4이종범 회장
    이종범 회장
  5. 5송성문 선수
    송성문 선수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