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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부터 수도권에 곳곳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퇴근길 무렵 거세게 몰아친 눈보라에 도로가 마비되는 등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4일 오후 6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지난해에 이어 첫눈부터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4일 저녁 서울과 포천, 의정부 등 수도권 21개 시·군·구에는 사상 첫 대설 재난문자도 발송됐습니다.
대설 재난문자는 1시간 적설이 5㎝ 이상일 때,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가 20㎝ 이상이면서 동시에 1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가 3㎝일 때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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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서울 종로구 5.1㎝ 강동구 6.0㎝ 도봉구 6.3㎝, 이천 5.8㎝, 양평 5.6㎝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퇴근길인 오후 6시 무렵부터 불과 한,두 시간 사이에 눈이 집중돼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정체가 극심했습니다.
첫눈부터 기습적인 폭설이 쏟아진 것은 발해만 부근에서 발달한 중규모 저기압 때문입니다.
저기압이 대륙의 찬 공기를 품고 남하했는데, 차가운 냉기가 한반도에 먼저 자리하고 있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 밑으로 파고들면서 강한 눈구름대가 발달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대기 불안정이 무척 심했는데, 겨울철에 이례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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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은 폭설로 험난한 퇴근길이었다면, 5일 아침 출근길은 빙판길 비상입니다.
영하권 강추위에 내린 눈이 얼어붙어서 도로 곳곳이 매우 미끄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제설이 어려운 이면 도로나 골목길, 그늘진 도로 등에서는 살얼음이 낄 수 있는 만큼 미끄럼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추위가 풀리겠지만, 6일 오후 중부 곳곳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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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