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선 경찰차 앞으로 유유히 다가가는 웨이모 택시 [인스타그램 @alex.choi] |
미국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가 승객을 태운 채 경찰의 고위험 체포 작전 현장 한가운데로 진입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각 3일 ABC뉴스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새벽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찰이 총기를 든 채 대치 중이던 구역을 웨이모 택시가 유유히 통과했습니다.
웨이모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행 중인 무인 택시로, 지난해 초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일었는데, 경찰차들이 부분적으로 차단한 교차로를 향해 웨이모가 느릿느릿 이동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도난 차량 추격 후 중범죄 용의자를 체포하는 작전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웨이모 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한 시각은 오전 3시 40분 무렵으로, 경찰은 해당 지점에 대한 전면적인 통제를 시행하기 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웨이모 측은 "해당 차량이 현장 인근에 머문 시간은 15초 미만이었다"며 "상황을 즉각 파악해 빠르게 벗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안전은 웨이모의 최우선 가치이며, 이러한 비정상 상황을 경험할 때마다 학습을 통해 도심 환경에서의 주행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LA 경찰국은 이번 상황이 경찰의 전술이나 체포 과정에 실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웨이모와 통제 상황을 즉시 조율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하는 전용 핫라인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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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