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캄보디아 프놈펜·시엠립 등 여행경보 하향

외교부가 4일 공개한 캄보디아 여행 경보 지도. 외교부 제공

외교부가 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하고 여행자제(2단계) 지역으로 하향했다. 시엠립 등 2단계(여행자제) 여행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1단계(여행유의)로 하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4시부로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일부 조정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여행경보 조정은 스캠(사기) 범죄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의 노력과 양국 간 공조로 신고 건수가 감소하고, 특히 프놈펜과 시엠립 등지에서의 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학생 고문 사망사건이 일어났던 캄폿주 보코산 지역 등에 대한 여행금지는 유지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보코산 지역을 포함해 바벳시, 포이펫 시는 4단계(여행금지)를, 시하누크빌 주는 3단계(출국권고 지역)를 유지했다. 프레아비히어주, 웃더민체이주, 반테이민체이주, 바탐방주, 파일린주, 푸르사트주, 코콩주는 특별여행주의보가 계속 적용된다.

외교부는 “3단계 이상 발령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의 캄보디아 내 스캠범죄 연루 피해 신고는 이어지고 있으므로 계속해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고수익 등 지나치게 좋은 조건을 내세우는 취업 제안을 받아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스캠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크므로 신중하게 재검토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끝나지 않은 심판] 내란오적, 최악의 빌런 뽑기 ▶

내란 종식 그날까지, 다시 빛의 혁명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