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인사 청탁' 논란 김남국·문진석·김현지 경찰 고발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시민단체가 '인사 청탁' 문자 논란과 관련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4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문 수석부대표와 김 비서관,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직권남용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남국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과 문자를 나누고 있다. 문자에는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 수석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거니까 아우가 추천좀 해줘봐' 라고 전달했다. 이에 김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강)훈식이형이랑 (김)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 라고 답했다. 2025.12.02 pangbin@newspim.com

고발장에는 "대통령이 개입할 수 없는 민간협회장 인사까지도 이 대통령 선거에 대한 보은으로 '인사 청탁'을 관여하려고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뉴스핌은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 도중 문 수석부대표가 김 비서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사진을 단독 보도했다. 문자에는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변했다.

김 비서관이 언급한 '형'과 '누나'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지 대통령제1부속실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문 수석부대표는 4일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이날 오후 사직서를 제출했고 대통령실은 이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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