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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韓 축구 대형 희소식! "리오넬 메시 같다" 이강인의 르 아브르전 1호골, PSG 11월의 골로 선정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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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강인 이름이 파리에서 다시 울렸다. 11월 한 달 동안 펼쳐진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달의 골 투표에서 그의 리그 1호골이 팬들의 선택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단순한 득점 하나가 아니라, 평가가 바뀌고 시선이 뒤집힌 상징 같은 골이었다. 프랑스 현지 여론은 이미 뜨거워졌고,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자리 잡고 있다.

PSG는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팬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응답 중 39.3%가 이강인의 득점 장면에 표를 던졌다. 많은 후보 중에서도 결승선을 밟은 골은 르아브르전에서 터진 이 왼발 득점이었다. 그는 정확히 골망 구석을 찔렀고, 그 순간 파르크 데 프랭스의 공기가 뒤집혔다. 그 한 번의 슈팅이 지금은 PSG 팬이 이강인을 바라보는 기준이 됐다.

사실 시즌 초반 분위기는 지금과 달랐다. PSG는 부상으로 주축 자원이 잇따라 이탈했고, 스쿼드 운영은 급격히 흔들렸다. 이강인은 자연스럽게 기회를 부여받는 입장이 되었고, 우측 윙과 중앙을 오가며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 중요한 퍼즐 조각처럼 끼워졌다. 탈압박, 왼발 패스, 짧은 순간에 공간을 정의하는 판단력을 선보였고 그동안 ‘잠재력’이라고만 정의되던 장점이 실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장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평가는 선명하게 바뀌었다.

특히 그가 보여준 태도는 팀 내부와 팬층 모두에게 강하게 남은 요소였다. 프랑스 팬 페이지 ‘파리 팬스’는 이강인의 플레이보다 더 높게 평가받는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현지 반응을 살펴보면 “자신을 과장하지 않고, 팀을 먼저 생각하며, 자신이 돋보일 수 있는 장면에서도 패스와 움직임을 우선 적용한다”는 설명이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는 많지만, 팀을 중심으로 자신의 움직임을 조율하는 선수는 흔치 않다. 이강인은 그 두 가지를 동시에 갖춘 인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 태도는 감독의 선택에도 반영됐다. 엔리케 감독은 특정 포지션에 이강인을 고정하지 않았다. 미드필더, 윙, 세컨드 스트라이커, 빌드업 단계에서 후방 연결까지 역할이 계속 바뀌어도 흔들림 없었고, 오히려 그에 맞춰 플레이 방식이 달라졌다. ‘멀티 자원’이라는 흔한 표현이 아니라, 전술을 구성하는 가운데 개조 가능한 핵심 엔진 같은 움직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이러한 이미지가 결정적으로 폭발한 순간이 바로 토트넘 홋스퍼전이었다. 교체 출전이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 코너킥과 전진 패스에서 경기 흐름을 흔들었고, 결국 팀의 득점 장면의 기점 역할까지 수행했다. 경기가 끝난 뒤 SNS에는 “바르콜라가 아닌 이강인을 선발로 보길 원한다”, “리오넬 메시 같아 보인다”, “이강인은 더 뛰어야 하는 자격을 증명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PSG 커뮤니티의 댓글 반응만 보면 지금 그의 경쟁자는 상대팀이 아니라 동료 포지션 경쟁자에 가깝다.


그리고 결국 팬들이 이강인에게 건네는 메시지가 하나의 결과물로 돌아왔다. 11월 이달의 골 1위. 팬들은 단순히 아름다운 득점을 뽑은 것이 아니었다. 같은 골이라도 왜 이 장면이 선택됐는지는 명확하다. 팀이 흔들리던 시기, 이강인은 해결책이 되었고 전진의 이유가 되었기 때문이다. 박스 바깥 회전, 왼발 각도, 타이밍까지, 어느 하나 과장된 요소 없이 순간 판단으로 완성된 골이라는 점도 더욱 크다. PSG 팬들은 그 장면에서 팀의 새로운 방향성과 희망을 본 것이다.

이강인은 이제 PSG에서 단순히 가능성을 지닌 유망주가 아니다. 11월의 투표 결과가 보여준 건 팬덤이 그의 존재를 중심으로 논하기 시작했다는 변화다. 누가 더 잘하느냐의 비교가 아니라, 그가 있으면 어떤 전술이 가능하느냐가 논쟁이 된다. 한 달 전만 해도 교체자원·플랜B로 묶이던 이름이 지금은 선발 논쟁의 중심이다. 한 시즌이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만들어진 흐름이라는 점에 더 큰 의미가 붙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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