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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이 보약이라는데”···주 5일 이상 거르는 청소년 44%

서울경제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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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아침 결식률 10년간 꾸준한 증가세
음주·흡연율은 전반적으로 개선 양상
신설 지표 '제로음료 섭취율' 16.5%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이 꾸준히 늘면서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10명 중 4명 꼴이 됐다. 음주나 흡연 지표는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4일 질병관리청은 지난 6∼7월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다. 3년 주기로 신체활동,

비만 및 체중조절, 식생활, 구강건강, 개인위생 등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한다.

올해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4.1%로 전년 4.5%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이 비율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7.3%)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2019년 10.3%에서 거의 절반 수준이 됐고, 여학생의 경우도 4.1%에서 3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종류별 추이를 보면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비율은 2019년 6.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3.2%에서 2.9%,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에서 1.6%로 각각 줄었다.


다만 담배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최근 30일 동안 일반 궐련 담배·액상형 전자담배·궐련형 전자담배 중 2개 이상을 사용한 분율)은 2019년 47.7%에서 올해 61.4%로 늘었다.

조사 대상 학생들의 현재 음주율은 8.0%로 전년 9.7%보다 1.7% 포인트 감소했다. 현재 음주율은 최근 10년간 15.0%에서 8.0%로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추세다.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3잔 기준) 이상인 사람 비율인 '위험 음주율'은 3.7%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감소하면서 10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현재 음주자 중 위험 음주율은 지난해 44.4%에서 45.7%로 늘었다. 10년 전 50.4%와 비교하면 6.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아침식사 결식률(최근 7일 동안 아침식사를 5일 이상 하지 않은 분율)은 올해 43.6%로 작년 42.4%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학생이 45.3%로 남학생(41.9%)보다 아침을 거르는 비율이 높았다. 전체 결식률 수치는 2016년 28.2%에서 10년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비율은 작년 28.9%에서 27.0%로 줄었으나 10년간 10%포인트 가량 늘었다. 2022년 신설 지표인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은 작년 64.4%에서 올해 58.3%로 줄었으며, 올해 처음 나온 지표인 '주 3회 이상 제로음료 섭취율'은 16.5%였다.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은 전년 27.7%에서 25.7%로 떨어졌고 10년간 수치도 큰 변화가 없었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비율도 작년 42.3%에서 올해 41.3%로 소폭 감소했다.

한편 하루 6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신체 활동을 실천하는 비율은 16.7%로 작년 17.3%에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10년간 수치를 보면 3.6%p 늘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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