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가 데뷔골 무산에도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버풀은 4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1-1로 비겼다.
경기 초반부터 리버풀이 선덜랜드 골문을 노렸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선덜랜드 골키퍼 로빈 루프스의 선방도 돋보였다. 전반 44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전 들어 선제골이 터졌다. 선덜랜드의 몫이었다. 후반 22분 헴스디네 탈비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버질 반 다이크 맞고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후반 35분 비르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 후 날린 왼발 슈팅이 노르단 무키엘레 맞고 굴절되며 선덜랜드 골문으로 들어갔다. 다만 해당 득점은 비르츠의 골이 아닌 무키엘레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비르츠는 "(자책골 인정은) 상관없다. 우리는 이기길 원했는데 비겼다. 중요한 건 그거다"라며 "팀이 날 매우 환영해 줬다. 정말 좋은 팀이고 난 여기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 지난 몇 주는 힘들었으나 우리는 다시 돌아가기 위한 좋은 길 위에 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서 "우리는 해내기 위해 모든 걸 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승리를 원했다. 우리는 순위표 맨 위에 있고 싶다. 그냥 계속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 상황이 변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비르츠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다. 레버쿠젠에서 성장해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 자원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엔 45경기 16골 15도움을 몰아치며 여러 명문 팀의 관심을 받았다.
영입전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이적료로 1억 1,600만 파운드(약 2,275억 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기대와 다르게 비르츠의 활약이 아쉽다. 이번 시즌 18경기에 나섰으나 3도움에 그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선 데뷔골이 터지는 듯 보였으나 상대 자책골로 인정됐다.
그래도 최근 비르츠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리버풀은 오는 7일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비르츠가 리버풀 데뷔골을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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