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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퇴단시킨' 손흥민, 북런던 벽화로 만난다→토트넘 역대 최고 레전드 대우?…오피셜 공식발표 "SON 방문일 맞춰 제작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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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복귀일에 맞춰 손흥민의 얼굴이 그려진 벽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경기에 맞춰 토트넘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할 예정인데, 토트넘은 손흥민이 런던에 돌아오기 전까지 손흥민의 벽화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의 얼굴은 북런던 지역 토트넘 레전드들의 벽화가 그려진 곳에 새겨질 예정이다. 토트넘의 레전드 레들리 킹, 손흥민과 함께 2010년대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해리 케인 등의 벽화가 이미 그려져 있다.

토트넘은 3일 "쏘니(손흥민)가 집으로 돌아온다. 손흥민이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맞대결을 통해 그가 구단을 떠나고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서 인사하기 위해 돌아온다"고 알렸다.

토트넘과 10년간 동행하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끝으로 결별한 손흥민은 토트넘 현지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치른 마지막 경기는 영국이 아닌 한국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당시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후반전 도중 교체되어 나가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를 눈물로 마무리했다.



이후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해 정규 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고, MLS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LAFC는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독일의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뛰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탈락했다.


토트넘을 떠난 직후 LAFC에서 뛰느라 토트넘 팬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손흥민이 인터뷰를 통해 아쉬움을 드러내자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홈 경기에 초대해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는 루머가 제기됐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초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마침 LAFC의 시즌이 끝났고, 올해 치를 홈 경기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손흥민을 홈 경기에 초대해 팬들과 인사를 나눌 자리를 마련했다.

당초 이달 21일 예정된 리버풀전이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할 유력한 날짜로 점쳐졌으나, 손흥민은 리버풀전 대신 프라하전을 선택했다.


토트넘은 "쏘니는 런던으로 돌아와 토트넘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할 기회로 프라하전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손흥민의 복귀 날짜에 맞춰 현재 제작하고 있는 손흥민의 벽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이다. 손흥민의 벽화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다움으로 통하는 토트넘 하이 로드에 그려질 예정이다. 토트넘 하이 로드는 단순히 경기장으로 가는 길이 아닌, 토트넘 팬들에게는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토트넘에 따르면 벽화 제작 작업은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했으며, 벽화에 새겨질 그림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다. 토트넘의 레전드인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의 벽화를 담당했던 아티스트 그룹 '머월스'가 손흥민의 벽화 제작을 담당한다.


토트넘은 "이는 손흥민이 북런던 지역에 남긴 유산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손흥민의 벽화 제작을 결정하기로 한 배경을 밝혔다.

손흥민의 벽화가 새겨지지 않을 이유는 없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터트린 명실상부 토트넘 역대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의 간판 스타로도 이름을 날린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17년 동안 이어진 무관의 사슬을 끊어냈다. 토트넘 역사상 주장으로서 유럽대항전 우승을 이끈 선수는 손흥민이 세 번째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는 어려운 결정을 발표했을 때 나는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할 적절한 기회가 없었다"면서 "이제 나는 10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런던으로 돌아가 팬들에게 그들이 보낸 성원이 얼마나 대단했고, 10년 동안 보내준 사랑이 나와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말할 기회가 생겼다.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5경기 무승, 특히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단 3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부진에 빠져 있는 토트넘은 구단의 레전드 손흥민을 초대해 홈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승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토트넘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서 2승2무1패를 기록하며 리그페이즈 16위에 위치해 있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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