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0.6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부산 청년감소·고령화로 자영업 15.4% 감소 전망

연합뉴스 민영규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부산 자영업 규모 추계 그래프[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

부산 자영업 규모 추계 그래프
[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지역 청년층 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인해 앞으로 자영업이 15.4%가량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한국노동연구원 안군원·구자현 부연구위원, 성신여대 김민경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부산지역 인구구조 변화가 자영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부산에서 청년층 순유출이 지속해 청년인구 비중이 2010년 28.2%에서 지난해 21.1%로 줄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1.3%에서 23.9%로 급격하게 높아졌다.

또 1인 가구 비중이 23.4%에서 36.4%로 급증해 전체 소비지출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보건, 식료품 등 필수재 소비 비중은 늘어났지만, 교육, 음식, 숙박 등 선택재 소비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고령 자영업자 비중은 2010년 7.0%에서 2020년 14.2%로 높아졌고, 고용창출형 자영업이 감소하는 등 지역 자영업의 구조가 질적으로 변화했다.

이에 따라 부산의 자영업 규모는 2023년 약 23만개에서 2052년 약 19만4천개로 15.4%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인구구조 변화폭이 상대적으로 작거나 인구가 덜 감소할 경우에는 자영업 감소 폭이 14.3%로 줄어들 수 있지만, 인구감소가 빨라지고 고령화가 급격해질 경우 감소 폭이 19.1%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보고서는 자영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청년층에게 질 높은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중장년·고령층을 위해 디지털화, 업종 전환, 공동물류·마케팅 등 안전망 구축을 강화하는 등 연령대별 다층적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원도심 지역은 공실 활용, 상권 환경개선 등으로 활력 회복을 지원하고, 신개발 지역은 안정적 운영과 스케일업을 뒷받침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youngk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대통령 행정통합
    이재명 대통령 행정통합
  2. 2김호중 성탄절 가석방
    김호중 성탄절 가석방
  3. 3문정희 날라리
    문정희 날라리
  4. 4조진웅 소년범 의혹
    조진웅 소년범 의혹
  5. 5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