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초청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를 지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통령실이 4일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석방 문제와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속한 남북대화 재개 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내고 "현재 우리 국민 6명(탈북민 3명 포함)이 2013년부터 2016년에 걸쳐 간첩죄 등의 혐의로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남북 간 대화·교류가 장기간 중단된 상황에서 분단으로 인한 국민 고통은 지속되고 있고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억류된 국민 중 탈북민을 제외한 이들은 모두 선교사다. 김정욱씨(20123년 10월), 김국기씨(2014년 10월), 최춘길씨(2014년 12월)가 억류돼 있다. 탈북민 3명은 재북가족의 신변 안전을 감안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여러 명의 한국 국민들이 북한에 잡혀있다. 대통령께서는 어떤 노력을 하실 건가'라는 질문을 받고 "처음 듣는 얘기"라고 대답했다.
이 대통령은 동석한 위성락 안보실장에게 "한국 국민이 잡혀있다는 게 맞느냐" "언제, 어떤 경위냐 한번 얘기해 보시라"고 되묻기도 했다. 위 실장은 "들어가서 못 나오고 있거나 알려지지 않은 다른 경위로 붙들려 있는 경우가 많다", "시점은 파악해 봐야겠다"고 답했다.
이에 질문을 했던 NK뉴스 기자가 '2014∼2017년에 스파이 혐의로 잡히거나 탈북자 출신이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사례가 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아주 오래전에 벌어진 일이어서 개별적 정보가 부족하다"며 더 확인해보겠다고 답변을 미뤘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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