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드는 국악…국립국악원, 정부혁신박람회 참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국악원은 12월 3~5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 참가해 AI 기술을 활용한 국악 창작·체험형 전시 ‘AI, 국악을 만나다!’를 연다. 국악 전통음원과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국립국악원이 인공지능 음악기술 스타트업 뉴튠과 공동 개발한 AI 학습용 ‘국악 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를 처음 공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관람객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생성형 AI 국악 작곡 시스템 ‘국립국악원×믹스오디오(MixAudio)’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국악 창작체험형 전시 'AI, 국악을 만나다!'(사진=국립국악원).

전시장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AI 체험 디바이스, 실제 국악기 연주 공간을 갖춘 몰입형·인터랙티브 체험존으로 꾸몄다. ‘AI 국악 작곡 체험’을 통해 관람객은 국악 음색과 장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음악 제작을 직접 실습할 수 있다. AI 기반 국악기 실연 참여, 국악 연주 융합 체험 등도 마련해 기술이 확장하는 국악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5일 특별 공연에서는 AI 복원 연구를 통해 재현한 조선시대 궁중음악 ‘치화평’과 ‘취풍형’, 궁중무용 ‘춘앵전’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AI 국악 데이터를 활용한 창작 공연 ‘AI DJ TAL Project’ ‘Liquid Sound 연희’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AI 기술과 한국 전통음악의 융합이 만들어낼 미래 국악의 발전 방향을 국민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국악의 새로운 변화와 확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악 창작체험형 전시 'AI, 국악을 만나다!'(사진=국립국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