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서희건설 목걸이 등 수수 경위 추궁 방침
11일 재차 소환해 종묘 차담회 등 조사 예정
11일 재차 소환해 종묘 차담회 등 조사 예정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2022년 6월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스페인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때 착용한 프랑스산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비슷한 제품이 김건희씨의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에서 발견됐다. [대통령실] |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이 구형된 지 하루 만에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다시 소환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나와 조사받을 예정이다. 김 씨의 특검 출석은 지난 9월 25일 조사 이후 70일 만이다.
당시 조사대상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이우환 화백 그림을 1억4000만원에 구매한 뒤 김 씨에게 전달해 지난해 4·10 총선 공천 등을 청탁했다는 의혹이었다.
이날 특검팀은 김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이른바 ‘나토 목걸이’로 알려진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을 건네받은 경위를 조사한다.
앞서 이 회장은 김 씨 측에 귀금속을 선물하며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용 청탁 내용이 담긴 자수서를 지난 8월 특검팀에 냈다.
2022년 같은 해 9월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사업 편의 청탁 대가로 5000만원 상당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도 이날 조사 대상이다.
특검은 김 씨를 오는 11일 재차 소환해 ‘종묘 차담회’, ‘해군 선상 술 파티’ 등 국가 자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을 계획이다.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선거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의혹에 관한 혐의로 지난 8월 29일 구속기소 됐다.
특검팀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씨의 세 가지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1년과 벌금 20억원을, 추징금 8억1144만원을,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본 혐의에 대해선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372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1심 선고는 내년 1월 28일 오후 2시 10분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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