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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잡겠다더니 순 거짓말”…‘서울 집값 폭등’ 세계 2위

헤럴드경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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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및 강남 아파트의 모습이다. 임세준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및 강남 아파트의 모습이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의 고급주택(집값 상위 5% 주택) 가격이 최근 1년 사이 25% 넘게 뛰어올라 전 세계 주요도시 가운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일본 도쿄(55.9%)였다.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프랭크는 최근 발간한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Prime Global Cities Index)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서울 고급주택 가격이 12개월 전보다 25.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조사대상인 세계 46개 주요도시 가운데 2위다. 서울은 지난해 3분기 말에는 14위였으며, 이후 3개 분기 연속 세계 1위였다.

서울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선 도시는 일본 도쿄(55.9%)다. 도쿄는 올해 3분기에만 30.2%나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다른 도시들의 3분기 상승률이 최고 2.5%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상승률이다.

나이트프랭크는 “제한된 공급과 외국인 투자 확대를 촉진한 엔화 약세, 우호적 정치환경 등이 일제히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밀어올렸다”면서 “갈수록 비싸지는 신축주택에 접근할 수 없게 된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구축 주택도 급격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도쿄의 상황을 설명했다.

서울과 도쿄의 집값 상승은 압도적이지만 나머지 도시들은 그렇지 않다. 조사대상인 세계 46개 도시의 최근 12개월 평균 상승률은 2.5%로 직전 분기(3.0%)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나이트프랭크는 “2년에 걸쳐 전 세계적 가격 상승세 약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2026년에는 주택 가격 성장세가 강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런 흐름이 확고히 자리잡는 건 1분기 중반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도쿄와 서울을 잇는 3~10위는 인도 벵갈루루(9.2%), 아랍에미리트 두바이(9.2%), 인도 뭄바이(8.3%), 싱가포르(7.9%), 스페인 마드리드(6.1%), 스위스 취리히(5.4%), 필리핀 마닐라(5.4%), 케냐 나이로비(5.3%) 순이다. 아시아권 도시가 6개나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상하이(-1.6%), 베이징(-1.9%), 선전(-6.8%) 등 중국 본토와 홍콩(-3.7%)은 1년 전보다 소폭 내렸다. 최근 중국 정부는 부동산 부양과 거리를 두며 첨단기술 산업과 내수소비를 경제 발전동력으로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정책지원이 약화하면서 향후 9∼12개월은 상류층의 고급주택 수요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나이트프랭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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