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뭉치면 세상 바뀐다"…계엄 1년 만에 만난 '광장 지킨 청년들'

JTBC
원문보기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민, 청년이 뭉치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 지난 겨울 옷깃을 뚫는 칼바람을 맞으며 광장을 지킨 청년이 한 말입니다. 이들은 온기를 나누며 민주주의를 함께 지킨다는 연대감을 공유했습니다. 1년 만에 다시 만나봤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오늘, 김철규 씨는 모여든 시민들과 함께 국회를 통제하는 경찰과 맞섰습니다.

[김철규/시민단체 활동가 : 일단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시민분들이 들어올 수 있게 몸싸움을 하고…]


그날 밤 삶이 달라졌습니다.

[김철규/시민단체 활동가 : 사회적인 의미나 민주주의를 더 튼튼하게 가꿔나가는 일을 하는데 좀 더 마음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수차례 밤을 지새며 겨울을 난 청년도 있습니다.


현실 같지 않은 현실이 두려울 때도 있었지만,

[강태성/대학생 : 굉장히 큰 폭력, 무력에 맞닥뜨린 그런 느낌에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함께 온기를 나눴던 사람들은 곁에 남았습니다.


[강태성/대학생 : 성소수자분들, 장애인분들도 집회에 직접 나오셔서 목소리 내셨거든요. 그런 관계가 남을 것 같고요.]

김지현 씨는 하루도 빠짐 없이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김지현/취업준비생 : 세상이 잘 굴러가야지 제 일자리도 생기고 미래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잖아요.]

취업이란 현실적 고민 앞에서 연대의 기억이 지현 씨를 더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지현/취업준비생 : 어떤 일을 시도하든 간에 '나 파면도 시킨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국회 앞에서 목놓아 탄핵소추안 가결을 외친 혜원 씨는 아직 못다 한 얘기가 많습니다.

[혜원/시민단체 활동가 : 바뀐 것도 없고 많은 분들이 젠더 폭력으로 돌아가시거나 상해를 입으시잖아요. 아직 외칠 거 너무 많고 우리는 아직 목마르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대학생 박소영 씨는 양극 시위 축소판이었던 광화문의 5개월을 오롯이 기록했습니다.

[박소영/대학생 :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는 상황이 생겼을 때 이 상황을 좀 교보재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록에 대한 사명감이…]

추운 겨울은 뜨거운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박소영/대학생 : 시민들이 뭉치면, 청년들이 뭉치면 뭔가 세상이 바뀌긴 하는구나.]

[영상취재 박영철 이학진 정철원 김진광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자막 홍수정]

공다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