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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계엄 현장 ‘도슨트’ 나선 우원식 국회의장…“국민이 응원봉 들고 민주주의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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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그 날 12·3 다크 투어’ 행사의 전문해설자(도슨트)로 참여해 시민들에게 계엄군이 진입했던 국회 1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그 날 12·3 다크 투어’ 행사의 전문해설자(도슨트)로 참여해 시민들에게 계엄군이 진입했던 국회 1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그 날 12·3 다크 투어’ 행사의 전문해설자(도슨트)로 참여해 시민들에게 자신이 국회 담장을 넘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그 날 12·3 다크 투어’ 행사의 전문해설자(도슨트)로 참여해 시민들에게 자신이 국회 담장을 넘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2·3 불법계엄 1년을 맞은 3일 “국민 여러분이 응원봉을 들고나와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지켜질 수 있었다”며 “침탈의 역사도 잊지 말고 극복했던 역사도 발전시켜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계엄령 선포 당시 해제 표결을 진행하기 위해 국회 담장을 넘었던 우 의장은 이날 시민들과 함께 국회 계엄 현장을 돌아보는 ‘다크 투어’의 전문해설자(도슨트)로 나섰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그 날 12·3 다크 투어’를 진행하고 “어둠만 있는 게 아니라 어두움을 통해 우리는 빛을 만들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계엄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는 것도 깜짝 놀랄 일이지만, 두 시간 반 만에 국민이 국회를 지키고 국회의원이 모여 계엄 해제 의결을 해 민주주의 회복력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보여준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자신이 경찰 통제를 뚫고 넘었던 국회 담장, 계엄군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 보좌직원들이 계엄군과 대치한 국회의사당 등을 둘러보며 시민들에게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우 의장은 1년 전 계엄 당일 복장을 그대로 입었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조오섭 국회의장비서실장, 김성록 국회의장경호대장 등도 동행했다. 이날 투어에는 인터넷 신청에 성공한 시민 30명과 국회 앞에서 계엄군과 대치했던 시민 20명도 함께했다.

우 의장은 다크 투어를 마치고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해제 1주년 미디어 파사드(건축물을 활용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기술)’에도 참석했다. 국회의사당 본청 건물을 스크린 삼아 계엄 해제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담은 사진·영상이 상영됐다.

우 의장은 앞서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 정현관(정문)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제2항을 새긴 글새김 제막식에 참석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 다짐을 국민께 보이고, 국회의 존재 이유와 권한의 근원, 책임의 무게를 한시도 잊지 말 것을 스스로 약속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여야 당대표·원내대표가 당마다 1명씩 참석했지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모두 불참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주의와 국회, 그리고 헌법’ 공동학술대회 기조연설을 맡아 “계엄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지만 그 배경에 심각한 정치 양극화가 있었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다”며 “정치 양극화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정치 불신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등 당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국회의원 190명에게 헌정 수호 의지를 기리는 기억패를 전달했다. 이 기억패는 계엄 당시 부서진 국회사무처 집기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정현관 글새김 제막식에 참석해 제막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정현관 글새김 제막식에 참석해 제막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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