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25, 맨체스터 시티)이 개인 통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골을 터뜨렸다. 3일(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EPL 14라운드 풀럼 원정에 선발로 나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홀란은 전반 17분 제레미 도쿠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마무리한 깔끔한 득점을 성공했다. 이날의 선제골이자 시즌 15호골, EPL 100번째 득점포였다.
홀란은 지난 2022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뒤 3년 4개월, 불과 111경기 만에 100골을 돌파했다. 이는 EPL 출범 이후 최다득점자 앨런 시어러가 세운 124경기 기록을 13경기나 앞당긴 역대 최단 기록이다. 그 뒤로 해리 케인(141경기), 세르히오 아구에로(147경기), 티에리 앙리(160경기) 등 걸출한 공격수들까지 모두 제친 속도다.
손흥민 역시 EPL 100골 클럽에 가입되어 있다. 2015년 토트넘 홋스퍼 입단 후 260번째 경기였던 2023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100골 고지를 밟은 바 있다. 토트넘을 떠나기 전까지 총 333경기에서 127골을 남겼다.
홀란이 손흥민의 누적 득점까지 넘어설 전망이다. 93분당 1골씩, 거의 경기당 득점에 성공하는 홀란의 현 득점 페이스를 고려하면 손흥민을 비롯한 여러 스트라이커들을 차례로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가장 가깝기로는 EPL 103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기록을 올해 안으로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홀란은 이날 경기에서 단순히 100호골 기념포를 터뜨린 데 그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가 풀럼과 난타전을 펼치는 동안 원맨쇼를 이어가 5-4 승리를 견인했다.
선제 득점 이후 전반 37분 티자니 레인더르스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3분에는 필 포든의 득점까지 도우며 멀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초반 5-1까지 앞서던 맨시티는 이후 세 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홀란이 남긴 1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 덕에 남은 시간을 지켜 승점 3을 확보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이 분명하다. 공격수는 결국 숫자로 말하는데, 홀란의 숫자는 설명이 필요 없다. 이 선수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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