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럭스, ‘드론 모터’ 공급망 안정화 선도기업 선정… 국산 부품 자립화 속도낸다

드론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해온 ㈜에이럭스(ALUX)가 정부의 공급망 안정화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선정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드론 부품 분야에서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적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정책의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드론에 사용되는 BLDC 모터는 폭발적인 추력과 안정적인 비행에 절대적인 요소여서 ESC와의 연계 개발이 필수적이었다는 점에서, 에이럭스가 갖춘 통합 개발 능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최근 정부는 핵심 산업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해외 수급 리스크가 높고 국가적 전략성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을 선도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드론 산업 역시 모터·배터리·항법장치 등 주요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산업계 전반에 공급망 불안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이럭스가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국산 부품의 기술적 완성도와 대량생산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에이럭스는 2020년부터 인천 부평에 드론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간 200만 대 규모의 양산이 가능한 제조 역량을 갖췄다. 권선·밸런싱·자화·검사 등 전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비행제어장치(FC), 전자식 변속기(ESC), BLDC모터 등 핵심 부품까지 자체 설계·제조·검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일관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국산 부품 조달 비중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기술 내재화 수준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이러한 생산역량은 다양한 상용 및 특수 목적 드론 분야에서 이미 검증되고 있다. 에이럭스는 자체 개발한 FC·ESC·모터 일체형 플랫폼을 교육용 AI드론 ‘CodeDrone’에 적용하여 미국에 수출했으며, 2025년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한 드론축구용 FC 모듈은 FIDA World Cup Jeonju 2025 공식 경기용 부품으로 채택되며 국산 제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산업·방산 분야에서도 SLAM·IMU 센서융합 알고리즘, 자율비행제어 소프트웨어 등 고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부품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세계 드론 모터 시장이 2029년 약 6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출력·고효율 모터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갈등과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로 해외 공급망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 독자적인 국산 생산 기반을 확보한 기업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에이럭스의 선도기업 선정은 국내 드론 산업이 구조적으로 해외 의존도를 벗어나 자립형 공급망 체계를 갖추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에이럭스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국산 모터 및 제어부품의 공급 범위를 국내 드론 제조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상생 기반의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 CE·RED 인증, 북미 NDAA 기준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제품군을 확대하며 해외 OEM·ODM 협력망도 강화할 예정이다.에이럭스 관계자는 “드론 부품의 국산화는 단순한 제조 역량을 넘어 국가적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자립을 담보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한국 드론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에이럭스의 공급망 안정화 선도기업 선정은 국산 부품 중심의 드론 생태계 전환을 촉진하는 상징적 사건이자, 한국 드론 산업이 글로벌 기술경쟁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