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한 세대를 풍미한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아들 프레슬리 거버(26)가 자신의 SNS를 통해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털어놓으며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프레슬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흑백 영상을 올려 “그동안 많은 오해가 있었던 만큼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상태를 상세히 공개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우울증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겪어왔음을 밝힌 바 있다.
영상 속 프레슬리는 사우나에서 촬영하며 “정직함이 최선”이라며 현재 복용 중인 약을 언급했다. 그는 통증 및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에 쓰이는 부프레노르핀(Buprenorphine) 1mg을 하루 두 번 복용 중이며,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도 상황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밤마다 끔찍한 악몽이 있고 공황발작이 심할 때는 추가 약물을 복용한다”며 약물 의존에 따른 두려움도 털어놓았다. “약을 끊으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프레슬리는 치료 과정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정해진 처방을 원하지만 지금까지 만난 정신과 의사가 15명이나 됐다. 모두 ‘필요할 때 선택해서 먹으라’는 식의 약만 준다”며 “그렇게 많은 자율권을 원하지 않는다. 명확한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겪은 ‘여러 형태의 상실’을 현재 심리적 상태의 이유로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5월, 가족 반려견 위짓(Widget)이 20년 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위로가 이어진 바 있다.
프레슬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은 거리를 두고 있다”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 음주는 생일이었던 지난 7월 2일”이라며 금주 중임을 밝혔다.
그는 매주 ‘Mental Health Monday’라는 이름으로 정신건강 관련 콘텐츠를 올려왔으며 이번 영상 역시 그 연장선이다.
프레슬리는 “내가 겪는 것을 솔직히 말하면 비슷한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며 “누군가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레슬리는 지난 2020년 얼굴에 ‘MISUNDERSTOOD(이해받지 못한)’라는 문구의 얼굴 타투로 논란이 됐지만 이후 타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타투는 15살 때부터 시작했으며 현재는 대부분 중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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