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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커스텀 SoC 개발팀 신설… 자체 개발 역량 강화

조선비즈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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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시스템LSI사업부 내에 ‘커스텀 SoC 개발팀’을 신설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문형(커스텀) 칩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자체 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삼성전자 제공



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oC사업팀 산하에 커스텀 SoC 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SOC(시스템온칩) 설계 전문가인 박봉일 부사장을 책임자로 선임했다. 박 부사장은 부사장 승진과 동시에 신설 조직을 총괄하게 됐으며, 시스템LSI의 개발 중심 체제 강화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시스템LSI사업부는 고객 요구에 따라 설계를 수행하는 외주형 모델 비중이 컸지만, 이번 개편을 계기로 자체 SoC 아키텍처·IP·AI·NPU 기술 개발 역량을 확장해 완성형 맞춤형 칩을 제공하는 구조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2020년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에 흩어져 있던 설계 지원 조직을 통합하며 맞춤형 SoC 개발 기반을 구축한 데 이어, 2023년 말에는 SoC·이미지센서·LSI 등 3개 축으로 조직을 재편해 사업 구조를 정비했다. 시장 조사와 수요 분석을 담당하는 마케팅 인텔리전스팀(MI)을 신설해 전략 기능도 강화했다.

올해 11월 정기 인사에서는 AP 정상화를 추진해온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이 유임되고, 선행 개발 조직을 이끌어온 박봉일 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개발 조직 중심의 체제가 확고해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순히 글로벌 빅테크 요구 대응으로만 보지 않고, 시스템LSI사업부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AP 설계에 치중된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브로드컴처럼 고객사 요구 기반의 설계 대행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방향성이 읽힌다”고 말했다.

최효정 기자(saudad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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