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멀티골 덕에 극장 무승부를 거뒀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토트넘 주장 로메로가 두 번이나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후반 38분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헤더 동점골을 터트렸고,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엔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로메로의 멀티골 덕에 토트넘은 4연패를 피했다. 그러나 또다시 승리에 실패해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을 기록했고, 승점 19(5승4무5패)로 리그 11위를 기록했다. 승리를 놓친 뉴캐슬은 승점 19(5승4무5패)가 되면서 13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또다시 뉴캐슬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공식 경기에서 토트넘의 마지막 뉴캐슬전 승리는 지난 2023년 12월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로, 이때 손흥민이 1골 2도움을 올리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5경기(1무4패)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 케빈 단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파페 사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지켰고, 2선에 브레넌 존슨, 루카스 베리발, 모하메드 쿠두스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랑달 콜로 무아니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뉴캐슬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아론 램스데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루이스 홀, 댄 번, 말릭 치아우, 티노 리브라멘토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은 조엘링톤, 산드로 토날리, 루이스 마일리가 맡았고, 최전방에서 하비 반스, 닉 볼테마데, 제이콥 머피가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7분 뉴캐슬이 유효슈팅을 만들어 냈다. 반스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이때 반스의 패스가 마일리에게 향했고, 패스를 받은 마일리는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마일리의 슈팅은 골대 쪽으로 날아갔지만 비카리오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전반 35분 뉴캐슬의 선제골 기회가 골대에 막혔다. 조엘링톤이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침투한 뒤 먼 포스트를 노리고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뉴캐슬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하던 토트넘은 찬스를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전반 37분 골대 바로 앞에서 베리발이 쿠두스의 컷백 패스를 발뒤꿈치로 건드려 골대 쪽으로 방향을 돌렸고, 베리발의 감각적인 슈팅은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양 팀은 결국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올시즌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은 또다시 뉴캐슬 골대를 제대로 위협하지 못했다. 전반 45분 동안 슈팅을 4회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한 개도 없었다.
후반전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뉴캐슬이 토트넘 골문을 강하게 두드렸다.
후반 3분 뉴캐슬 역습 상황에서 반스가 페널티 왼쪽 지역까지 침투한 뒤 슈팅을 시도했고, 반스의 슈팅은 비카리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위로 떠오른 공을 볼테마데가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는 골대 바로 앞에 자리를 잡은 토트넘 수비가 걷어냈다.
후반 21분 뉴캐슬 코너킥 상황에선 페널티 아크서클에 자리한 리브라멘토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리브라멘토의 슈팅은 그대로 골대 쪽으로 날아갔는데, 골대 앞에 있던 존슨이 발로 막아냈다.
토트넘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뉴캐슬은 전반 26분 마침내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교체로 들어온 앤서니 고든이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이 패스를 볼테마데가 받아 박스 밖에 있던 브루누 기마랑이스에게 내줬다.
패스가 날아오자 기마랑이스는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가면서 그대로 먼 포스트를 노리고 슈팅을 날렸다. 기마랑이스의 날카로운 슈팅은 토트넘 골망을 가르면서 뉴캐슬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33분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서 쿠두스가 올린 크로스를 로메로가 몸을 날려 머리에 맞춰 골대 쪽으로 방향을 돌리는데 성공해 헤더 동점골을 터트렸다.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37분 뉴캐슬에 페널티킥이 주어지면서 깨졌다. 뉴캐슬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안에서 경합을 펼치던 뉴캐슬 센터백 댄 번이 넘어졌고,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VAR 판독 결과, 벤탄쿠르가 번의 유니폼을 잡아 끌어 넘어뜨렸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뉴캐슬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건 고든이었다. 고든은 비카리오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골대 오른쪽 구성에 슈팅을 정확히 꽂아넣으면서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다.
패배 위기에 처한 토트넘을 구한 건 또 로메로였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램스데일 골키퍼가 위로 쳐낸 공을 로메로가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고, 로메로의 슈팅이 그대로 뉴캐슬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로메로의 극장 동점골이 터진 후 경기가 종료되면서 토트넘과 뉴캐슬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