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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쿨 이재훈 선배님 헤어스타일 따라해…시청률 10% 넘어서 좋다" (태풍상사)[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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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준호가 3연타 흥행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tvN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시절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16부작 드라마.

이준호는 압구정 날라리에서 아버지의 죽음 이후 회사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초보 상사맨으로 강태풍 역에 분했다. 진짜 사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많은 우여곡절을 통해 흔들림 없는 결단력을 지닌 강단 있는 면모, 그리고 돈보다 사람을 우선으로 여기는 따뜻한 온정까지 보여주며 강태풍에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으로 극의 진정성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이준호는 "'태풍상사'의 대본을 지난해 5월 처음 받았다. 1년 이상 공을 들이고 애정을 많이 줬던 작품이라, 다른 작품도 그렇지만 유독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보내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풍상사'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0.3%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준호는 "저도 사람인지라 10% 넘으면 좋겠다 생각을 안고 있었다. 사실 넘을랑말랑 고비들이 있지 않았나. 마지막 회에 드디어 넘었구나 싶어서 좋았다"면서 "보시는 분들이나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가 100% 만족하는 작품은 없을 수 있다. 아쉬움도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마지막 회 이야기가 만족스럽게 잘 정리돼 좋았다"고 밝혔다.

왜 '태풍상사'였을까. 이준호는 많은 시나리오 속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1부에서 4부까지 대본을 받았다. 그중 가장 임팩트가 있었던 순간은 1부 엔딩신이었다. 사실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1부에 드라마가 가고자 하는 길이 나와있지 않나. 태풍상사가 IMF를 맞이하고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1회에 서사가 잘 녹아있다고 생각해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IMF 이야기를 아시는 분들은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겪지 못한 분들은 드라마를 통해 과거를 살아온 분들과 연결고리가 되어줄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요즘답지 않은 내용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 선택했다. 또 처음부터 16부작이었다. 요즘 시대의 흐름에 맞춰 회차가 줄어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가 느끼기에 캐릭터를 사랑하고 좋아할 때쯤에 이별하는 순간이 오는 것 같아 아쉬웠다. 특히나 이 이야기는 긴 호흡으로 요즘 같지 않은 템포로 천천히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90년대 세기말 패션과 말투 모두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이준호는 "그 시절에 유행했던 옷들을 많이 찾아봤다. 또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 과거 스타일의 재유행이자 창조이기도 하지 않나. 옷들을 구하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진짜 입고 싶었던 가죽레자코트는 직접 구할 수가 없어서 제작했다. 당시 스타일들을 최대한 참고하면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90년대 서울 사투리 말투는 공식적인 인터뷰 촬영에서만큼은 확실히 보여주자 맞을 맞췄다. 그때 당시는 사람들이 카메라에 익숙지 않고 인터뷰에서 평범한 톤으로 이야기하지 않으니까 그런 인터뷰 신이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헤어스타일은 당시 쿨의 이재훈 선배님이나 드라마 속 김민종 선배님의 머리 스타일을 참고했다. 개인적으로는 1부 엔딩 때 입었던, 비가 올 때 까만색 비닐 코트를 입고 비 맞고 뛰었던 그 스타일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과 '킹더랜드', 그리고 '태풍상사'까지 3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이준호는 "몇 연타까지 하고 싶냐"는 질문에 "우선 너무 감사하다. 저는 평생 연타하고 싶다"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흥행은)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항상 잘 되고 싶다. 잘 되고 싶은 기준이란 건 항상 다른데, 이번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보여주고 싶었던 태풍상사의 마음가짐과 정신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번에도 운이 된다면 연타를 할 수 있는 운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사진 = O3 Collective,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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