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이준호 "옥택연 결혼 발표, 행복한 삶 응원하고 싶다" [인터뷰④]

[OSEN=하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2PM 옥택연의 결혼 발표에 대해서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

1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는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주연 배우 이준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 분)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16부작 드라마다. 이준호는 극 중 압구정 날라리에서 갑자기 아버지를 잃고 집안의 가장이자 초보 사장이 된 20대 강태풍으로 분해 열연했고, 청춘의 성장기를 완성도 있게 풀어내며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과 놀라운 연기력을 증명했다. 11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1위를 비롯해 각종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첫방 5.9%(닐슨 전국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은 마지막 회에서 10.3%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고, 11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이준호는 군백기 시절 2PM '우리집' 역주행을 기점으로 이후 연예계에 복귀해 MBC '옷소매 붉은 끝동'(2021), JTBC '킹더랜드'(2023), tvN '태풍상사'(2025)까지 3연타 흥행 홈런을 날리면서 '흥행 킹'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2PM 데뷔 때부터 함께한 친정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 1인 기획사 'O3 Collective'를 설립했다. 여기에 연말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와 최근 캐스팅 소식을 알린 영화 '베테랑3'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2021년 3월, 소집해제 이후 단 한 번도 휴식 없이 달려온 이준호는 공개 예정인 '캐셔로', 차기작 '베테랑3' 등 그야말로 소처럼 일하고 있다. 중간중간 개인 콘서트와 팬미팅 등을 개최하면서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는 "너무 좋다. 거짓말이 아니고 그렇게 뭔가 촬영할 수 있다는 작품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너무 즐겁고,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니까 그게 즐거워서 작업한다.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는 게 너무 즐겁고 평생 그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번아웃 같은 건 안 오냐?"는 질문에 "번아웃보단 '그냥 예전보다 좀 피곤한 것 같다'라는 생각 정도?(웃음) '요새 조금 피곤한가 보다' 그렇게 생각한다. '나 지금 번아웃인가 봐' 생각하면 진짜 그렇게 될 것 같아서, 조금 힘들어도 '내가 왜 이러지? 그냥 피곤한가 보다' 그런 생각으로 잘 지낸다"며 '좋은 광기'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사랑보다는 일을 택하는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이준호. 얼마 전 2PM 멤버 옥택연이 내년 결혼을 발표하면서 그룹 내 두 번째 유부남을 확정했다. 일에 집중하느라 특별히 연애나 결혼 생각이 없다면서도, "자연스럽게 상황이 된다면 맞이할 준비는 돼 있다.(웃음) 주위에 많은 배우분들과 동료분들이 행복한 삶을 사시는 걸 보니 응원하고 싶다"며 "난 내 일에 몰두하고 있다 보니까 데뷔하고 18년이 지나간 지도 모르겠더라. '어느 순간 18년이 흘렀구나' 깨닫게 된다. 내 얘기가 아니라서 조심스럽지만, 점차 점차 자연스럽게 또 주위에 그런 좋은 일들이 생기는 걸 보면서 '좋은 일들이 있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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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3 Colle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