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왼쪽)와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 중 한 장면. /뉴시스·코단샤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유명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대사를 빌려 “닥치고 내게(일본) 투자하라”고 발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아사히 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투자자들에게 일본에 대한 투자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FII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의 회장 자격으로 주최하는 국제 행사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일본 시장의 매력을 어필하면서 “사우디에서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캡틴 츠바사’와 ‘원피스’, ‘귀멸의 칼날’과 같은 작품들 중에서도 오늘은 ‘진격의 거인’의 명대사를 빌려 연설을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그냥 닥치고 나한테 전부 투자해!(Just shut your mouths. And invest everything in me)”라고 영어로 발언했다.
해당 대사는 ‘진격의 거인’의 주인공 ‘에렌’이 적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자신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하면서 한 말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여러분은 이미 제가 부탁하고 싶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자주 쓰던 “일본이 돌아왔다. 일본에 투자를(Japan is back. Invest Japan)”이라는 문구로 연설을 마무리 했다.
현지 매체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연설이 끝나자 현장에서 큰 박수와 웃음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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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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