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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여자 맥그리거" UFC 아닌 복싱으로 컴백하나…6000만 시청률 '당근' 유혹→"상대는 올림픽 金 출신 복싱 괴물" 망신살 가능성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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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전 UFC 챔피언 론다 로우지(38, 미국)가 복귀 각을 재고 있다.

다만 '리스크'가 적지 않아 보인다. 종합격투기 팔각링이 아닌 복싱 사각링에서 컴백을 꾀하는 분위기다.

망신당할 가능성이 높다. 추락 기점으로 작용한 10년 전 홀리 홈과 경기에서도 취약한 복싱 스킬이 빌미를 제공한 데다 상대가 런던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탓이다.

그럼에도 거대한 화제성과 넷플릭스 중계란 '당근'이 있어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영미권 복싱 전문 매체 '복싱 신(Boxing Scene)'은 2일(한국시간) "로우지가 케이티 테일러(39, 아일랜드)와 내년 여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복싱 매치를 두고 '활발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누가 이 경기를 (정식) 프로모션할진 확실치 않지만 넷플릭스가 중계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987년생으로 올해 서른여덟 살인 로우지는 UFC 역대 최초의 여성 슈퍼스타 파이터로 꼽힌다.

전성 시절 '여성부 코너 맥그리거'로 불릴 만큼 높은 흥행성과 기량, 화끈한 파이팅스타일을 자랑했다.


MMA는 천직이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2011년 매트를 떠나 종합격투기 문을 두드렸다.

데뷔 12연승을 쌓아 단숨에 인재풀이 좁은 여성부를 평정했다. 스트라이크포스와 UFC 타이틀을 차례로 석권했다.

아울러 위풍당당한 등장과 살벌한 인터뷰 스킬, 시원시원한 유도식 테이크다운 등으로 독보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5년 11월을 기점으로 거짓말처럼 몰락했다.

UFC 193에서 홀리 홈(미국)에게 2라운드 59초 헤드킥 KO로 고꾸라진 뒤 급속도로 위세를 잃었다.

이듬해 12월 UFC 207에서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에게도 참패했다. 경기 시작 48초 만에 펀치 TKO로 고개를 떨궜고 결국 종합격투기계를 떠났다.

올해 여러 차례 MMA와 '연결'돼 복귀설 온도가 치솟았다.

방송에서 눈가에 멍이 든 모습을 이따금씩 보여 "UFC 복귀 훈련 중인 게 아닌가"란 추측이 돌았고 2026년 백악관 대회를 빛낼 카드로도 거론됐다.

최근에도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훈련 영상을 올리고 “다시 MMA를 사랑하게 되는 중”이란 글을 남겨 불씨를 제대로 지폈다.


로우지는 9년 전 누네스전 완패로 오픈핑거글로브를 내려놓은 뒤 WWE에서 활약했다.

2~3차례 싱글 매치에서 최고 평점을 받는 등 데뷔 초반 레슬러로서 잠재성을 드러냈지만 출산 이슈와 기량 정체가 겹쳐 '짧은 외도'를 마감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셔독'은 "유도와 MMA, 프로레슬링까지 풍부한 격투기 경험을 보유한 로우지지만 복싱은 문외한이다. 정식 복싱 경력이 전무하다"며 테일러와 이벤트 매치를 향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귀띔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60kg급 금메달을 거머쥔 테일러는 프로 통산 25승 1패에 빛나는 정통 복서다.

셔독에 따르면 IBF(국제복싱연맹)와 WBA(세계복싱협회) WBC(세계복싱평의회) WBO(세계복싱기구) 등 4개 단체 챔피언벨트를 동시에 보유한 역대 8명 중 한 명이다.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다.

1986년생으로 로우지보다 한 살 많은 테일러는 지난해 뜨거운 화제를 모은 아만다 세라노와 2연전에서 모두 판정승해 커리어 최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둘 맞대결은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됐는데 2차전의 경우 전 세계 6000만 가구가 실시간 시청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방송 맛'을 본 테일러가 복서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시기에 로우지와 번외 매치로 스포테이너로서 외연을 확장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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