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10년이 넘게 유지되던 스플릿 시스템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 12월 1일 "제6회 이사회 개최 후 김천상무 연고협약 만료 후 참가 리그 결정, 2027시즌 K리그1 참가 팀 수 확대, 2026시즌 승강 방식 결정, 선수 표준 계약서 개정, 전북 타노스 코치 상벌위원회 결과 재심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2027시즌부터 K리그1 팀 수가 14개로 확대가 된다. 용인FC, 김해FC, 파주 프런티어FC가 2026시즌부터 K리그2에 합류하면서 K리그 전체 팀 수는 29개로 늘어났다. K리그2 팀만 17개가 된 상황이라 각 리그 팀 수 균형 조정을 위해 K리그1 14팀 체제로 운영하게 됐다.
그러면서 스플릿 시스템이 사라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결정에 따라 2027시즌부터 K리그1은 14개 팀 체제, 3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39라운드까지 운영된다"고 이야기했다.
스플릿 시스템은 2012년 K리그1에 도입됐다. 정규 시즌 후 상위, 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남은 시즌은 스플릿 안에 위치한 팀들만 대결을 하는 시스템이다. 2012년 16팀 체제일 때 8/8로 나눠 스플릿 라운드를 치렀고 2013년 14팀 체제일 때 7/7, 2014년부터 현재까지 12팀 체제로 6/6 나눠 리그를 운영했다.
정규 시즌 33경기를 치르고,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치르는 38경기가 오랫동안 유지됐다. 상위 스플릿, 정식 명칭 파이널A는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회 출전티켓을 결정한다. 하위 스플릿, 정식 명칭 파이널B 잔류 경쟁을 한다. 자동 강등 1팀-승강 플레이오프 2팀, 1+2 강등 시스템이 시작된 후엔 파이널B 6팀 중 3팀이 강등될 수 있어 매 시즌마다 피말리는 싸움을 펼쳤다.
2027시즌부터 정규리그만 치르게 되면서, 스플릿 시스템은 2026시즌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향후 부활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선 계획에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팀 수가 늘어나면서 2라운드 로빈, 스플릿 라운드를 하면 전체 경기 수가 너무 적고 3라운드 로빈 후 스플릿 라운드를 치르면 전체 경기 수가 너무 많아 일정이 나오지 않았고 그래서 변화를 줬다"고 알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