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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사람들' 공효진 "♥케빈오, 내 멜로 연기에 '기분 이상해, 안 볼래' 반응 귀여워"[인터뷰①]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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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공효진이 자신의 멜로 연기를 접한 10살 연하의 남편인 가수 케빈오의 반응에 대해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윗집 사람들' 개봉을 앞둔 배우 공효진이 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공효진은 신혼에 파격 소재의 19금 부부 코미디 연기를 한 것에 대해 "맞다. 이런 신혼이 없다. (케빈오가)돌아온 지 6개월이 안 됐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극 중 권태로운 부부의 모습에 대해 "일단 '진짜 부부가 다 저렇게 되는 거야?' 이게 가장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었다. '왜 그럴까?' 하는데 한 번 그쪽으로 가면 돌이킬 수 없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제일 가깝지만 대화가 없는 관계가 될까. 그게 참 너무 공기 같은 존재가 돼서 그런 게 아닐까. 엄마라는 존재가 나한테 제일 소중할 텐데도 엄마랑 살면 엄마랑 내 모든 얘길 나누지 않는 사람이 더 많지 않나. 늘 거기 있을 것 같으니까. 부부도 그렇다면 참 슬픈 거다. 사람은 왜 제일 가깝고 소중한 사람에게 공을 들이지 않나. '폭싹 속았수다'에도 나오지 않나. '남한테는 연애 편지 쓰듯 너무 예쁜 편지를 쓰고 엄마한테는 낙서를 준다' 하는데. 그게 배우자한테도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영화는 방법을 제시해준다기보다는 '이런 경우에 이렇게 대처해보세요'라는 정도의 방법이 나온 것 같다. 과연 얼마나 소용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인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진짜야?' 하게 되는데, 이 영화 개봉하면 제일 두려운 게 그거다. 30대 초반 여성들은 너무 연애, 사랑이 중요하고 아름다운데, 우리가 동화 파괴자, 동심 파괴자처럼 사랑에 대한을 동심 파괴하면 어떡하나 했다. 이건 피할 수 없는 거 같다. 저희 영화 만드는 분들도 이미 부부 관계 꽤 오래 되신 분은 그럼에도 알콩달콩하는 분들도 계시다. 그럼에도 아직은 저는 체감은 안 된다. 그래서 '나 같은 관객이 많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아직 남편이 영화를 못 봤다. 미국에 있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결혼 후 작품 선택에 영향을 받는 지에 대해 "은근히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결혼하고 고르는 작품에 다른 점이 있냐' 하시는데 큰 틀로는 없지만 은근히 신경 쓰는 것 같다. 제가 이번에 아버지를 초대하지 못했다. 그냥 이상하게 그렇게 됐다. '아빠!' 이러려다가 글쎄 '아빠가 계속 헛기침하시려나' 싶었다. 거기 다 저희 아빠인 줄 알고 앉아 계시는 것이지 않나. '웃지도 못하시면 어쩌나' 싶어서. 그런 부분이 있다. 왜냐면 저에게도 새로운 가족이 생겼으니까. 보시기에 어떠실지 같은 게 그런 게 신경 쓰이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빈은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멜로 연기나 이런 거에 조금 뭐랄까, '조금 이상해 기분이' 이렇게는 하는 거다. '익숙해져야 돼' 말은 하는데 '이상해. 안 볼래, 거기는' 이러기도 하고. 그렇게 또 아직도 질투가 난다면 감사하다. '그게 싫구나?' 해서 귀엽게 보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작품 결정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겠지만, 촬영이나 방송 직접적인 날들에는 스트레스가 조금 있을 것이다. 약간 미안한 마음이 있겠죠. 사실 그게 상상해보면 그렇지 않나. '환승연애' 같은 거 보면 되게 이상하게 뭔가 '애매한 감정'이라지 않나. 자기 애인이었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는, 그런 관계들이 익숙해지지 않으면 아직은 좀 그게 이상하게 꿈에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떠올렸다.

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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