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5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남들 먹을 때 먹고 크지 뭐했나"…구의원, 공무원에 막말 논란

연합뉴스TV 이준흠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의 한 기초의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하던 구의원이 구청 간부의 신체 특징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가, 막말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했습니다.

2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 금정구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금정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조준영 의원이 노조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 중 제가 한 발언으로 A님과 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공적인 업무 공간에서, 많은 분이 참석한 공식 회의에서 개인의 신체적 특징에 대해 언급한 것은 명백한 실수"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달 행정사무감사 중, 한 구청 간부에게 "A 과장님 잘 안 보입니다. 눈이라도 좀 마주치게 틀어 앉아 보이소"라고 말했고, A과장은 "예 조금 틀어 앉았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자 조 의원은 "아 과장님, 남들 먹을 때 같이 좀 먹고 크지 뭐했습니까"라며 키와 관련한 발언을 했습니다.

당시 행정사무감사에는 구의원 5명과 공무원 등 20명 이상이 있었고, 이 회의는 800여 명이 근무하는 전 부서에 중계되고 있었습니다.


이후 공무원 노조 게시판에는 '구의원 행정감사 중 간부 공무원 대상 신체 특성 비하 막말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수십 개의 비난 댓글이 달렸습니다.

한 댓글에는 "행정사무감사는 정책을 감시하라고 있는 것이지 공무원을 향해 비하, 조롱, 고함을 퍼붓는 갑질 무대가 아니다"라면서 "공무원이라서 참아야 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조 의원은 "공직자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품위와 신중함을 잊은 제 모습을 뼈아프게 반성한다"면서 "공직자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금정구의회 #구의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준흠(humi@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나래 갑질 의혹
    박나래 갑질 의혹
  2. 2이재명 손정의 회장
    이재명 손정의 회장
  3. 3계엄령 놀이 공무원
    계엄령 놀이 공무원
  4. 4시진핑 마크롱 회담
    시진핑 마크롱 회담
  5. 5정동원 요양보호사 재능기부
    정동원 요양보호사 재능기부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