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수익 나면 소고기 살게"…현직 경찰관, 8억 원대 코인 사기로 징역형

연합뉴스TV 김나현
원문보기
[연합뉴스TV]

[연합뉴스TV]



인천의 한 30대 경찰관이 직장 동료와 지인들에게 코인 선물 투자 고수익을 미끼로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오늘(2일) 인천지방법원은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에게 사기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 6명이 신청한 배상 명령을 받아들여 총 4억 1천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습니다.

A 경장은 지난해 3월 14일부터 6월 3일까지 직장 동료와 고등학교 동창 등 16명에게서 총 8억 8천여만 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가상화폐 선물 거래로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같은 경찰서 동료 10여 명에게 자금을 모았지만 실제로는 단 한 차례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경장은 “코인 거래로 8천만 원을 벌었다”, “1억 원이 넘으면 소고기를 사겠다”는 등의 말을 하며 허위 수익을 강조했습니다.


또 40%가 넘는 수익률이 찍힌 캡처 이미지를 보내 신뢰를 쌓는 수법도 사용했습니다.

신입 교육을 함께 받은 동료 경찰관에게는 아파트 취득세가 부족하다며 별도의 금전을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A 경장은 이미 아파트 담보 대출과 친인척 차용 등 약 7억 원의 채무를 지고 있었으며, 본인의 코인 투자 역시 지속적인 손실 상태였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규모가 크다”면서도 “피고인이 일부 피해자에게 5천만 원을 갚았고, 소유 아파트가 강제경매로 매각돼 약 5억 6천만 원이 피해금 상환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경찰관 #코인 #사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나현(hyeonie@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