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 접이식 첫 상용화…화면·휴대성·AI 모두 잡았다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준비를 마쳤다.
이번 제품은 화면을 두 번 접는 3단 폴더블 구조로 펼쳤을 때 10형(253mm)의 대화면을, 접으면 6.5형(164.8mm)의 바(Bar) 타입 스마트폰으로 변신한다.
두께는 펼쳤을 때 3.9mm, 접었을 때 12.9mm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양쪽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설계됐고 이상 감지 시 자동 알람 기능도 탑재했다.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안서진 기자] |
[삼성전자] |
하드웨어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와 2억 화소 광각 카메라, 5600mAh 대용량 배터리(3셀 배치)로 구성됐다. 배터리는 3개의 패널에 각각 배치돼 균형 잡힌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최대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힌지는 ‘아머 플렉스힌지’와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접고 펼칠 때 안정성을 높였고 디스플레이는 양쪽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설계됐다.
강민석 삼성전자 MX 사업부 스마트폰 상품기획 팀장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10년 이상의 혁신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폼팩터로 모바일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며 대화면의 생산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제품은 두 번 접히는 구조에 최적화된 독자 기술과 엄격한 품질 관리로 완성도를 높였으며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폼팩터 경험과 강력한 AI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생산성·AI 경험 극대화…삼성의 차별화 전략
이번 신제품의 AI 기능은 대화면 환경에 맞게 최적화됐다. 멀티윈도우로 최대 3개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고 ‘태스크바’를 통해 최근 사용 앱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삼성 인터넷, 삼성 헬스 등 기본 앱 UI도 대화면에 맞춰 강화됐으며 생성형 편집, 스케치 변환, 제미나이 라이브 등 AI 기능이 탑재돼 창작과 실시간 정보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 덱스도 태블릿 버전으로 지원해 PC급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초기 물량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폴더블 기술력과 디스플레이 완성도를 강조하는 전략형 모델로 시장 반응을 지켜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안서진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의 장인정신이 집약된 스페셜 에디션으로 단순한 폴더블 신제품을 넘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인 작품”이라며 “이번 제품이 폴더블 폰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촉매제, 즉 트리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은 359만400원으로 16GB 메모리, 512GB 스토리지,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구매 고객에게는 Google AI Pro 6개월 무료 구독권,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비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국내에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20개 매장에서 판매하며 출시에 앞서 오는 9일부터 전국 20개 매장에 제품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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