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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내란특검 압수수색…박성재 텔레그램 확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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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박성재 텔레그램' 수사

12·3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월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12·3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월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 여사가 검찰 수사 무마를 목적으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연락했다는 이른바 '수사 무마 의혹'의 핵심 물증 확보를 위한 조치다.

김건희특검팀은 2일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위치한 내란특검팀 사무실을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내란특검이 이미 확보한 김 여사와 박 전 장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내란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휴대전화에서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냐"란 취지로 보낸 메시지 내용을 발견했다.

김건희특검팀은 2일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위치한 내란특검팀 사무실을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김건희특검팀은 2일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위치한 내란특검팀 사무실을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은 지난해 5월2일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수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 12일 뒤 법무부는 인사 시점이 아닌데도 갑작스럽게 서울중앙지검 김 여사 수사 지휘라인을 모두 교체했다.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지휘했던 김창진 1차장검사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한 고형곤 4차장검사는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발령이 났다.

내란특검은 박 전 장관이 김 여사에게서 사실상 수사 청탁을 받고 법무부 검찰과장에게 명품백 수사 상황 등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보고 청탁금지법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박 전 장관의 혐의는 내란특검이, 김 여사의 혐의는 김건희특검이 각각 맡아 수사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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